트립닷컴그룹, 상하이 ‘Envision 2025’서 지속가능한 여행 미래 제시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그룹(Trip.com Group)이 5월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Envision 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를 통해 여행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혁신 전략과 지속가능성 비전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00여 명의 업계 리더와 파트너들이 참석해, 트립닷컴그룹의 영향력과 업계 전반의 혁신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는 ‘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여행’이었다. 트립닷컴그룹 경영진은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현대 관광산업의 양대 축임을 강조했다. 량젠쑹(梁建章)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이 고객 서비스, 예약 시스템, 여행 일정 설계 등 전 분야에 도입되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쑨제(孙洁) CEO는 팬데믹 이전 대비 120%를 넘는 해외 호텔 예약 실적을 언급하며, 여행 수요가 단순 회복이 아닌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트립닷컴그룹은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관광 혁신 펀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여행 기술 및 경험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디지털 페스티벌·몰입형 이벤트·미식 체험 등 새로운 목적지 콘텐츠 개발과 지속가능성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 혁신 어워드’를 신설해, 지속가능성·기술·문화유산·자연경관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개인과 단체에 총 14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주목받은 것은 비영리 연합체 트래벌리스트(Travalyst)와의 협력 확대다. 트립닷컴그룹은 트래벌리스트와 함께 항공편 및 호텔 예약 시 친환경 인증 라벨을 플랫폼 내에서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트래벌리스트를 창립한 영국 해리 왕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여행업계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이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탄소·저영향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관련 시장 규모는 4,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트립닷컴그룹의 지속가능성 실천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 농촌 지역에서 추진 중인 ‘저탄소 호텔’ 파일럿 프로젝트는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30% 줄이는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또한 글로벌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세계자연기금(WWF) 등과의 협업을 통해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관광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트립닷컴그룹은 에미레이트항공, 유럽 및 중동 지역 주요 관광청, 싱가포르관광청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목적지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하면서도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며, 미래 관광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트립닷컴그룹과 글로벌 파트너들이 기술 기반의 책임 있는 관광 표준을 재정의하는 가운데, 전 세계 업계의 시선이 이들의 행보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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