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총회] 탈론 창립자 에릭 뉴넘 'OOH는 내 인생' 세계옥외광고협회 총회서 평생공로상 수상

탈론(Talon) 창립자 에릭 뉴넘(Eric Newnham)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옥외광고협회(WOO) 글로벌 총회에서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50년에 걸친 그의 업계 활동과 글로벌 옥외광고(OHH)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의미에서 수여됐다.
뉴넘은 수상 직후 “오랜 세월 동안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OOH는 제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 이 업계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제가 만나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던 놀라운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중 많은 분들이 평생 친구가 되었고, 그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OOH 업계에서 50년을 보내왔고, 여전히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탈론을 설립하며 업계에 복귀한 그는 소규모였던 회사를 독립성과 혁신성을 무기로 글로벌 OOH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이와 함께 그는 Ballpark Ventures를 공동 창립하며 디지털 및 모바일 스타트업들을 지원했고, 기술 중심의 새로운 사고를 OOH 분야에 접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의 경영 철학은 철저히 사람 중심이었다. ‘재능 있는 인재’, ‘가치 중심의 일 처리’, ‘목적 있는 기업문화’라는 원칙 아래 회사를 운영해왔으며, 이는 탈론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 토대가 됐다. 사회공헌 활동 또한 뉴넘 리더십의 중요한 축이었다. 탈론은 지금까지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 이상을 다양한 사회 단체와 자선활동에 기부했으며, 그는 직접 자전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최근 아프리카 4개국을 횡단하는 자선 라이딩을 통해 약 44만 파운드(약 7억 6천만 원)를 모금했다.
전 아웃프런트 CEO 제러미 메일은 “에릭은 업계에 길을 낸 개척자”라고 평가했고, 탈론 UK&I 회장 제임스 코플리는 “그는 끊임없는 에너지와 생명력을 가진 존재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사라 파크스 탈론 인터내셔널 네트워크 총괄은 “그가 만들어낸 조직 문화와 업계에 남긴 영향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편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글로벌 옥외광고 기업을 일군 에릭 뉴넘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던 기회를 포착해 업계를 앞서 이끌어온 선구자로, 이번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산업의 미래를 개척해온 한 리더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