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K-드라마 스타와 OOH 미디어가 만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럭셔리 쇼핑몰 파빌리온 KL이 한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드라마 ‘로 앤 더 시티(Law and the City)’의 주연 배우 이종석과 문가영이 현장을 찾으면서 쇼핑몰 주변은 일찌감치 팬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며, 일부 팬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며 12시간 이상 폭우 속에서 자리를 지키는 열정을 보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레드카펫이 밝아지고 두 배우가 등장한 순간이었다. 현장은 함성으로 뒤덮였고, 이종석과 문가영은 단순한 인사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 교감을 이어가며 열기를 더했다.

이번 팬 이벤트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K-콘텐츠에 대한 폭발적 수요와 충성도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킨 자리였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교류하는 경험이 얼마나 강력한 파급력을 지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파빌리온 KL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프리미엄 쇼핑 공간을 넘어 ‘관객을 모으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브랜드비전(Brandavision) 사업 디렉터 수잔 차이(Suzanne Chai)는 행사 직후 “쿠알라룸푸르 중심에서 옥외광고(OOH)는 단순한 가시성과 도달률을 넘어 도시 한복판에서 피할 수 없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제 K-드라마 스타는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팬들의 감정적 몰입, 미디어 확산, 현장 집객을 동시에 견인하는 문화 자산이자 강력한 브랜딩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쿠알라룸푸르 이벤트는 스타 파워와 현장 OOH 포맷이 결합할 때 오락, 팬덤, 커머스가 어떻게 하나로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