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회원] 캐나다 토론토 초대형 옥외광고, 삼성 Z 폴드7로 고객의 주목도 8배 끌어올리다.

삼성전자(Samsung)가 갤럭시 Z 폴드7(Galaxy Z Fold7)을 앞세워 토론토 테너 사우스(Tenor South)에서 새로운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캠페인 슬로건인 ‘세상이 스크롤할 때, 우리는 폴드한다(When the world scrolls, we fold)’는 제품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한 지표로 부상한 ‘시각적 주목도(visual attention)’의 가치를 강조한다.

영국 옥외광고 전문기업 오션 아웃도어(Ocean Outdoor)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초대형 프리미엄 옥외광고는 단순히 시선을 끄는 수준을 넘어,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8.2배, 소셜미디어 콘텐츠보다 5.5배 더 오래 주목을 끌어냈다. 전 세계 마케터의 75%가 소비자 주목 확보를 가장 큰 과제로 꼽는 상황에서, 삼성의 전략은 옥외광고가 디지털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몰입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은 인구 밀집 도시에서 몰입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려는 글로벌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은 토론토에 앞서 런던과 서울에서도 초대형 설치물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Z 폴드7은 혁신적인 폴더블 디자인과 갤럭시 시리즈 최대 규모의 8인치 메인 스크린을 강조하는 동시에, 옥외광고라는 대담한 무대를 통해 혁신의 가치를 대규모로 구현했다.

광고업계가 주목해야 할 대목은 광고 예산의 이동 방향이다. 빠른 스크롤과 콘텐츠 과잉으로 피로감이 쌓인 디지털 광고 환경 속에서, 실제 ‘인간의 주목’을 붙잡을 수 있는 매체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신제품 출시와 맞물린 프리미엄 옥외광고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핵심 무대로 재부상하고 있다. 토론토 사례는 시각적 충격과 몰입 경험을 결합해 ‘변화’와 ‘체험’이라는 제품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힘을 보여준다.

삼성의 Z 폴드7은 단순한 폴더블 기술의 전시가 아니라, 차세대 옥외광고 효과성을 제시하는 청사진이다. 소비자 주목도가 점점 더 희소한 자원이 되는 시대에, 단순한 도달률보다 체류 시간과 몰입 경험을 중시하는 캠페인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마케터와 미디어 업계에도 이번 해외 성공은 옥외광고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과, 디지털 옥외광고가 열어갈 새로운 창의적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