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동형 옥외광고 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무하 (MOOHA)

이현

2025-08-07 - 5분 걸림

미국 이동형 옥외광고 협회인 무하 (Moving-Out-Of-Home Advertising Association, MOOHA)가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에서 변혁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출범한 무하는 기술 발전과 소비자 이동성 변화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이동형 옥외광고 (OOH) 분야의 성장과 진흥을 목표로 하는 무역 및 마케팅 조직이다.

무하를 차별화하는 것은 이동형 옥외광고 생태계 내의 다양한 주체들, 즉 에이전시, 미디어 소유주, 측정 전문기업, 심지어 대중교통 그룹까지 통합하려는 접근 방식이다. 이러한 연합을 통해 무하는 인상적인 파트너 및 기술 목록을 활용하여 초지역적이고 확장 가능한 캠페인을 기획할 수 있다.

이미 아마존 (Amazon), 코카콜라 (The Coca-Cola Company), 구글 (Google)과 같은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이 무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길거리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캠페인 형식의 스펙트럼은 배달 로봇과 디지털 트럭 측면 광고부터 고정형 트럭 측면 광고, 차량 내 비디오 스크린, 택시 상단 광고, 그리고 차량 공유 서비스 차량 랩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폭넓은 선택지는 브랜드가 도달하기 어려운 도심 지역에서도 정밀하게 타겟 고객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한다.

무하의 가치 제안의 핵심은 측정 및 데이터에 대한 집중이다. 지오패스 (Geopath), 모빌리틱스 (Mobilytics), 패스포먼스 (Pathformance), 리빌 모바일 (Reveal Mobile), 스트리트메트릭스 (StreetMetrics)를 포함한 측정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무하는 광고주에게 와이파이 (Wi-Fi) 및 블루투스 (Bluetooth)를 통한 잠재 고객 밀도 측정부터 이벤트 기반 및 일상 루틴 전반에 걸친 성과 지표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분석을 제공한다. 이러한 발전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예를 들어 유럽 파트너들은 보행자가 많은 도시를 위한 엘이디 (LED) 자전거를 포함한 모바일 빌보드 형식을 확장하여 이동형 옥외광고 형식의 유연성과 적응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캠페인들은 이러한 모멘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오디엔 에이전시 (ODN Agency) 및 씨포 에너지 (C4 Energy)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무하의 다중 형식 이동형 옥외광고 성공 사례들은 뉴욕 (New York) 거리를 브랜드 가시성 경쟁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특히 타임스 스퀘어 (Times Square) 및 기타 랜드마크에 디지털 모바일 빌보드 트럭을 배치했다.

미국 옥외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창의적이고 기술 중심적인 노력이 옥외광고의 "초고속 성장"을 상징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인정도 이어져 무하의 캠페인은 최근 오오에이치 투데이 (OOH TODAY)의 "지난주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Best Creative Last Week Today)"와 같은 업계 순위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로 선정되었다.

모바일 형식을 포함한 유럽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은 33억 달러에서 2033년까지 82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하고 유연한 플랫폼이 선두에 설 것이다. 국내 광고주 및 에이전시에게 이러한 발전은 해외 이동형 옥외광고의 정교함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조만간 아시아 시장에도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십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브랜드들이 변화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더욱 영향력 있고 데이터 중심적이며 유연한 플랫폼을 추구함에 따라, 무하의 협력적 모델은 옥외광고 혁신의 다음 물결에서 앞서나가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청사진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