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총회] 옥외광고와 대중과 연결하는 힘을 재조명하다.
세계옥외광고협회(WOO)가 멕시코시티에서 2025년 6월 4일부터 6일까지 연례 글로벌 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WOO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로, 58개국 6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하여 전 세계 옥외광고(OOH) 업계의 최신 동향과 혁신, 전략적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주요 연사와 주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퀴비디(Quividi)의 라에티시아 림(Laetitia Lim)이 전 세계 옥외광고(OOH) 업계 여성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Women in WOO’ 캠페인을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업계 내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경력 성장을 목적으로 한 멘토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 단계로는 전 세계 OOH 업계 종사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거나,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방식으로 참여가 유도됐다.
이날 발표 현장에서는 전 포스터코(Posterscope) CEO이자 업계 대표 여성 리더로 꼽히는 애니 리카드(Annie Rickard)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업계 내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omen in WOO’는 세계옥외광고협회(WOO)가 추진하는 글로벌 다양성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멘토링 외에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음 발표자로는 제이씨데코(JCDecaux)의 그룹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실뱅 르 보르뉴(Sylvain Le Borgne)가 데이터와 기술이 옥외광고(OOH)의 가치를 어떻게 끌어올리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여러 분야의 기술이 OOH와 융합되면서, 캠페인의 정밀 타기팅, 실시간 최적화, 측정 가능성 등에서 눈에 띄는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OOH는 더 이상 단순한 노출 매체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JC데코가 세계 각지에서 수행한 기술 적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영국 오션 아웃도어(Ocean Outdoor UK)의 회장이자 WOO 신임 이사인 팀 블리클리(Tim Bleakley)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One to Many – 성장의 방식들(One to Many – ways to grow)’이라는 주제로, 옥외광고(OOH)의 본질적 강점이자 슈퍼파워인 대중 매체로서의 파급력에 대해 열정적으로 발표했다.
블리클리는 “OOH는 한 사람에게만 말 거는 미디어가 아니라, 동시에 수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One to Many’ 플랫폼”이라며, 이 특성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다양한 캠페인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 또한 그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대중과의 연결을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하게 이어주는 미디어는 여전히 OOH”라며 업계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다음 발표자는 호주 옥외광고협회(Outdoor Media Association, OMA)의 CEO 엘리자베스 맥킨타이어(Elizabeth McIntyre)였다.
그녀는 OOH 효과 측정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MOVE 2.0’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며, 이 새로운 플랫폼이 어떻게 옥외광고의 가치 평가 방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MOVE 2.0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닙니다. 전면적인 재설계입니다. 모든 매체, 모든 지역, 모든 오디언스를 포함하며, 이동 경로와 목적, 그리고 365일 24시간 단위의 세밀한 데이터를 아우릅니다.”
맥킨타이어 CEO는 특히 OOH 산업 전반의 통합된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부각하며, MOVE 2.0이 호주 시장을 넘어 글로벌 측정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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