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프론트 미디어, 첫 미국인 교황 탄생 기념해 시카고 전역 디지털 캠페인 전개
미국 옥외광고 기업 아웃프론트 미디어(Outfront Media)가 시카고 전역에 걸쳐 새로운 디지털 광고판 캠페인을 선보이며, 이 도시 출신으로는 최초로 교황에 오른 레오 14세(Pope Leo XIV)를 축하했다. “Go! Pope Leo XIV! Go!”라는 유쾌한 슬로건을 내건 이번 캠페인은 지역 정체성과 종교적 경축,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 디지털 미디어의 진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카고 사우스사이드 브론즈빌에서 태어나 교외 지역인 돌턴에서 성장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은 지난 5월 18일 교황으로 선출되며 레오 14세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미국 태생 교황으로는 최초인 그의 즉위 소식은 곧바로 시카고 시민들 사이에 또 다른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그는 시카고 컵스 팬인가, 화이트삭스 팬인가. 논쟁의 끝은 그의 어린 시절 고향인 돌턴에서 화이트삭스를 응원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명확해졌다.

이번 디지털 캠페인은 익명의 후원자가 자금을 댔으며, 아웃프론트 미디어의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아웃프론트 스튜디오(Outfront Studio)가 디자인을 맡았다. 총 15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해 시카고 전역에서 집행된 이 캠페인은, 디지털 OOH가 전통적인 상업광고의 경계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자부심과 감정을 표현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에린 브래디(Erin Brady) 아웃프론트 미디어 수석 마케팅 디렉터는 “이런 종류의 캠페인은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내며 커뮤니티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디지털 캔버스를 통해 지역 영웅을 조명하고 도시의 이정표를 기념하며, 공동체의 노력을 알리는 데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타이밍 또한 시카고 광고 시장에 의미심장한 시점을 반영한다. 아웃프론트 미디어는 2019년 토털 아웃도어(Total Outdoor)로부터 정적 광고판 22기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16기를 인수하며 시카고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해왔다. 현재 아웃프론트 미디어는 뉴욕, LA와 함께 미국 3대 지정시장(DMA) 중 하나인 시카고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광고단가의 상승은 시카고의 OOH 시장 가치를 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디지털 캠페인은 디지털 OOH가 문화적 순간을 포착하고 커뮤니티 자긍심을 증폭시키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점차 프로그래매틱 구매와 데이터 기반 타겟팅이 강조되는 OOH 업계의 흐름 속에서도, 아웃프론트 미디어의 이번 교황 캠페인은 때로는 지역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기념하는 단순한 메시지가 가장 강력한 광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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