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옥외광고 자동화 플랫폼 오아시스 도입으로 표준화 새 지평 열다.


호주 옥외광고(OOH) 업계가 자동화와 표준화를 기반으로 한 획기적인 플랫폼을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의 본격적인 전기를 맞았다. ‘OASIS(Outdoor Advertising Standardised Integration System)’는 호주옥외광고협회(OMA)가 미디어연맹(Media Federation of Australia) 산하 Outdoor Futures Council과 협력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시스템으로, 캠페인 구매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실현한 것이 핵심이다.
OASIS는 그동안 수작업 중심으로 운영돼 온 인서션 오더(Insertion Order, IO)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했다. 기존 IO 시스템은 미디어 소유주, 광고대행사, 검증업체 간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과 반복되는 수기 작업, 오류 발생, 행정적 비효율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OASIS 도입 이후 캠페인 예약 및 변경 사항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업무 정확도는 물론 운영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대행사와 바이어들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전략적 기획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호주 옥외광고 업계 주요 인사들도 OASIS의 도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옴니콤(Omnicom) 트레이딩 총괄 존 린치(John Lynch)는 “이제는 오류 없는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시간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OMA의 엘리자베스 맥킨타이어(Elizabeth McIntyre) 대표는 “시장 내 표준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업계와 긴밀히 협의하며 플랫폼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OASIS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닌, 호주 OOH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적 혁신의 상징이다. 특히 2025년 도입 예정인 차세대 오디언스 측정 시스템 ‘MOVE 2.0’과의 연동이 예정되어 있어, 전국 10만여 개 옥외매체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캠페인 성과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광고주의 예산 운용과 전략 수립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미디어 산업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OASIS는 호주 OOH 시장을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업계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효율성과 투명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다른 국가 및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높다.
도심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을 중시하는 한국 OOH 시장에도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자동화와 표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며, 광고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 되고 있다. OASIS는 글로벌 OOH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이자, 향후 캠페인 효과 극대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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