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광고시장 성장 원동력은 온라인광고와 옥외광고가 견인

인도 광고시장이 올해 1조1000억 루피(131억 달러, 17조 3000억원)에서 내년 1조2000억 루피(146억 달러, 18조 98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광고 예측 기관 MAGNA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MAGNA 인도 지능형 실무 부문 수석 부사장 벤카테시 S는 "2024년 인도 광고시장은 11.8% 성장해 1조2000억 루피에 이를 것"이라며 "디지털 미디어가 15.9%의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통 미디어 형식도 성장하고 있어 TV 외에도 인쇄, 옥외광고, 라디오의 관련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 강조로 2026년까지 디지털 광고 지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크게 성장해 TV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디어 형식으로 검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인도 광고시장 성장을 주도할 주요 업종으로는 소비재, 자동차, 소매, 정부 및 정치 광고, 금융 등이 꼽혔다. 이어 제약, 교육, 부동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건축자재 등이 상위 10대 업종에 포함됐다.

옥외광고는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019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4년 옥외광고 매출은 16% 증가해 340억 루피(4억200만 달러, 52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옥외광고(DOOH)는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전체 옥외광고의 1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IPG 미디어브랜즈 인도 최고투자책임자(CIO) 헤마 말릭은 "2024년 인도 광고산업은 총선과 ICC T20 월드컵 같은 주요 이벤트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동차, 소매,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비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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