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아가기, 여성 리더십이 만드는 더 강한 광고산업

미국의 대표적 옥외광고 기업 아웃프론트 미디어(Outfront Media)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패널 토론회를 통해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과 변화를 이끄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 자리에서 빅토리아 미샤드(Victoria Mishard) 마케팅 부사장은 “우리는 사람, 장소, 비즈니스를 더 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 패널의 취지를 밝혔다.

다양성과 포용의 리더십
이번 패널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 ‘포용’,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다. 참여 패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리더가 겪는 도전,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AI 기술의 변화 속에서의 리더십에 대해 논의했다.
Ad Age의 편집장 제닌 포기(Jeanine Poggi)는 “패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에세이는 단순한 글이 아니라, 오늘날 리더들이 어떤 고민과 결정을 내리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라고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해당 에세이의 열람을 독려했다.
8020 리더십: ‘모든 것을 하려 하지 마라’
타린 크라우더스, attn: 대표는 ‘8020 리더십’ 원칙을 소개했다. 이는 “자신의 업무 중 20%만이 진짜 영향력을 가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나머지 80%는 과감히 위임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여성 리더가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만 지속 가능한 리더십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그녀는 “모든 일을 완벽히 해내려는 욕심은 결국 소진으로 이어진다. 진짜 중요한 일을 선별하고, 조직원과 효과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리더십: 두려움과 기회의 교차점
AI 기술의 발전은 광고산업에도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주니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내 일이 AI로 대체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패널은 “AI는 단순 대체가 아니라 인간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도”라며, 리더는 이를 이해시키고 팀을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수용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의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며, 리더십은 그 간극을 좁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지적되었다.
인간 중심의 비즈니스, 진정성의 리더십
릴리 세이거(Lily Ceiger), Figlia 설립자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이 어떻게 비즈니스의 출발점이 되었는지를 공유했다. “고객과 진정성 있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브랜드와 인간 사이의 관계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완벽주의와 자기 의심의 악순환에 대해 이야기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대, 협력, 그리고 변화
마지막으로 모든 패널이 강조한 것은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진리였다. 여성 리더들이 서로 멘토링하고, 경험을 나누며,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이 산업 전반의 건강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광고산업은 문화와 커뮤니티를 반영해야 한다. 특정 집단이 위협받는다면, 이는 인류 전체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은 오늘날 기업이 가져야 할 책임의식과 리더십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
옥외광고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기술의 변화, 시장의 복잡성, 조직의 다양성 속에서 진정한 리더십은 단순한 경영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두는 힘에서 비롯된다.
2025년, 우리는 함께 나아가야 한다. 더 나은 산업을 위해, 더 나은 리더십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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