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임스 OOH, 아마존 애즈와 손잡고 '온 패키지 광고' 인도 시장 첫 도입
인도의 대표적 옥외광고 기업인 타임스 OOH가 아마존 애즈와 손잡고 인도 광고 시장에 새로운 미디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온 패키지(On-Package) 광고’로 불리는 이번 포맷은 상품 배송 상자를 광고 매체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의 마지막 단계에서 집중하는 ‘언박싱 경험(Unboxing Experience)’을 직접 겨냥한다.

인도 옥외광고 업계는 이번 협업을 브랜드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혁신적 시도로 평가한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5년까지 약 2억 명의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온 패키지 광고는 디지털 구매 과정과 오프라인 체험을 연결하는 매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소비자의 몰입 상태를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킨다는 점이 핵심이다.
인도 옥외광고 업계는 이를 옥외광고(OOH)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하는 사례로 본다. 아마존 애즈는 온라인 중심 광고 솔루션을 넘어, 이커머스의 구매 완료 단계에서 직접적인 브랜드 구축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인도 주요 공항과 교통시설 광고를 운영해온 타임스 OOH 역시 전국적으로 확장 가능한 비전통 매체를 손에 넣었다.
글로벌 차원에서 리테일 미디어는 광고 산업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그룹엠(GroupM)은 2027년 세계 리테일 미디어 시장 규모가 1,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광고주들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온라인·모바일 광고를 넘어 소비자의 주의를 끌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고 있으며, 패키징을 활용한 광고는 가정 내 공유와 반복 노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프리얀카 바네르지(Priyanka Banerjee) 아마존 온 패키지 애즈 사업개발 책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언박싱 순간이 브랜드에 가장 강력한 미디어 접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Walmart)와 인스타카트(Instacart)가 비슷한 시도를 선보인 바 있으나, 아마존 애즈와 타임스 OOH의 협업은 이를 인도 시장에서 대규모로 구현한 첫 사례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구매 의도와 긍정적 감정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 소비자와 만나 메시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디지털과 모바일을 넘어 이제 가정의 문 앞까지 확장되는 OOH의 다각화 속에서 이번 협업은 전통 옥외 미디어 기업이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어떻게 발맞춰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