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아티스트 디케이 권, XO/Art 합류…LA 스피어에 오른 레트로 감성 애니메이션
애니메이터이자 디지털 아티스트인 디케이 권이 XO/Art의 신진 작가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에 나선다. 권 작가는 단순함과 역동성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타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구형 디지털 미디어인 ‘스피어(Sphere)’에 작품이 선정돼 전 세계 관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피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초대형 몰입형 공연장 겸 미디어 플랫폼으로, 총 580,000제곱피트(약 5만㎡) 규모의 외부 LED 스크린과 18,000석 규모의 내부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입체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 권 작가의 대표작 ‘Day and Night’은 이 상징적 공간에서 상영되며 디지털 아트의 감성적 서사를 전 세계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Day and Night’은 인생의 불확실한 여정을 주제로, “우리가 걷는 길은 불확실하지만, 때가 되면 우리의 길은 반드시 만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레트로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감성적 영상미와 서사가 결합된 이 작품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내러티브 중심의 작업을 추구하는 권 작가는 시청각 언어를 통해 보편적 감정을 환기시키는 데 집중한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모션 디자이너로 10년 이상 활동한 권 작가는 최근 전업 작가로 전향,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이력은 상업적 프로젝트를 넘어 창의성과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또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쌓아온 다문화적 배경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XO/Art에 합류한 그의 행보는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아트가 주류 미술계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 등 주요 전시 참여와 크리스티(Christie’s), 소더비(Sotheby’s) 경매 진출은 한국 출신 디지털 아티스트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 이정표다.
이번 사례는 한국 광고 및 미디어 업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권 작가의 성공은 스토리텔링과 기술, 감성이 결합된 콘텐츠의 힘을 입증한다. 국내 옥외광고 시장에서도 디지털 아트의 활용 가능성과 전략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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