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옥외광고의 새 지평 열다... '할로윈 스릴보드'로 고객 체험형 마케팅

이현

2024-12-27 - 4분 걸림

메타(Meta)가 최근 선보인 퀘스트3(Quest 3) 출시 기념 옥외광고 캠페인이 광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옥외광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몰입형 경험을 창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MV BBDO와 Unit9이 공동 개발한 '할로윈 스릴보드'는 런던 쇼디치 지역에 설치되어 정적인 광고판을 인터랙티브한 포털로 탈바꿈시켰다. 이 혁신적인 설치물은 지나가는 행인들이 퀘스트3 헤드셋에서 즐길 수 있는 '고스트버스터즈'와 '워킹데드' 같은 인기 게임의 세계로 직접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캠페인은 현실과 가상 경험의 경계를 교묘하게 흐린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현실을 뒤흔드는 여정의 능동적 참여자가 된다. 스릴보드는 세트 디자인과 특수 효과를 절묘하게 조합해 2D 포스터의 환영을 만들어내고, 관객이 경계를 넘어설 때 이 환영이 깨지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러한 혁신적 접근법은 퀘스트3의 혼합현실 기능을 선보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짜릿한 모험을 선사한다. 또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촉각, 후각, 질감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환경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옥외광고의 영역을 확장했다.

메타의 이번 캠페인은 옥외광고가 수동적 관람에서 능동적 참여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몰입형 광고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메타의 EMEA 통합 마케팅 책임자인 제이슨 밀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혼합현실의 놀라운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광고판을 몰입형 경험의 관문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메타와 AMV BBDO는 옥외광고만의 독특한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는 기억에 남는 다중감각 브랜드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옥외광고의 능력을 강조하며, 광고의 미래를 재정의할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광고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은 옥외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이같은 혁신적 접근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러한 몰입형 옥외광고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