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피카디리 광장의 역사, 네온에서 디지털까지...

이현

2024-08-08 - 6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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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중요 도심의 옥외광고 미디어의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지난번 광화문 전광판의 역사에 이어, 이번에는 영국 런던 피카디리 광장 옥외광고 미디어 역사를 살펴 보자.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중심부에서 시작돼 최근 '비로우 더 라이츠' 프로젝트 공개에 이르기까지, 피카디리 라이츠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그 역사에 생생한 장을 더해왔다. 문화와 공동체, 역사의 상징인 이 상징적 랜드마크는 변화하면서도 영속하는 런던의 정신을 증명하고 있다.

피카디리 라이츠의 기원은 1908년 페리에 옥외광고가 처음 표출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십 년간 이 네온사인 조명들은 단순한 상품 광고를 넘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등화관제 규정에 따라 조명이 어두워졌는데, 이는 런던의 빛나는 등대가 잠시 침묵했던 역사의 한 순간을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피카디리의 조명들은 다시 화려한 모습을 되찾아 도시의 회복력과 부활을 반영했다. 매 10년마다 네온사인에서 디지털 빌보드에 이르는 새로운 기술 발전이 이뤄져 피카딜리 서커스의 활기와 매력을 높였다. 이러한 진화는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변화를 수용하는 런던 자체의 여정을 반영했다.

피카딜리 라이츠는 단순한 옥외광고 미디어 이상의 의미를 지녀왔다. 새해 전야 축하에서부터 2013년 넬슨 만델라 추모와 같은 공공 헌사에 이르기까지, 이 조명들은 공동체 표현의 캔버스 역할을 해왔다. 런던의 사회문화적 풍경의 역동적인 흐름을 목격하며 단결과 회복력의 상징이 됐다.

최근에는 '비로우 더 라이츠' 프로젝트 출범으로 변화가 계속됐다. 이는 방문객 경험을 개선하고 상징적인 빌보드를 런던 역사의 폭넓은 서사와 연결하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피카디리 서커스의 유산을 탐구하는 몰입형 설치물이 포함돼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이 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과거를 돌아보면 런던의 심장박동 역할을 해온 피카디리 라이츠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곳은 역사와 현대가 만나 수백만 명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조명이 계속 빛나는 가운데, 우리는 그 빛 아래 펼쳐진 풍부한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된다. 변화의 시기에 등대 역할을 하고 회복력의 상징으로 우뚝 선 피카딜리 라이츠는 변화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런던의 정수를 담고 있다.

앞으로 피카디리 라이츠의 유산은 더욱 밝게 빛나며 미래 세대를 매료시키고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풍부한 역사와 현대적 혁신을 지닌 이 랜드마크는 런던의 정신과 영속적인 매력의 진정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