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미디어, 싱가포르 전역 버스 광고 운영권 단독 수주

무브미디어(Moove Media)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한 공개 입찰에서 공공버스 및 버스환승센터 광고 운영권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7년간 약 1억 5천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350억 원) 규모로, 싱가포르 정부가 공공버스 광고 운영을 단일 사업자에게 일괄 위탁한 첫 사례다. LTA는 이를 통해 공공교통 자산의 비운송 수익을 극대화하고, 광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계약은 2025년 11월부터 시행되며, 추가로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수주로 무브미디어는 약 5,800대의 공공버스와 28개 버스환승센터 내 광고를 총괄 운영하게 된다. 기존에는 각 운송사업자가 광고를 개별 관리했으나, 앞으로는 전국 단위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가 수백만 명의 일일 승객에게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무브미디어는 이번 입찰에서 디지털 전환 전략과 창의적인 콘텐츠 운영 방안을 강점으로 내세워 경쟁사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버스환승센터 내 대형 디지털 스크린 설치,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다이내믹 콘텐츠 송출 등 DOOH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무브미디어는 이미 8,500대의 택시, 52개 MRT역(노스이스트라인 및 다운타운라인), 700여 개의 디지털 스크린을 보유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싱가포르 유일의 2D·3D 광고 포맷 통합 제공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기술디자인대학교(SUTD)의 캠페인에서 로봇팔을 활용한 대형 3D 옥외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싱가포르 옥외광고 시장의 성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OOH 시장은 2025년 1억 6,400만 달러(USD) 규모로 전년 대비 10%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AI 기반 타기팅 기술, 프로그래머틱 광고, 멀티센서리 콘텐츠 등 첨단 기술 도입이 뒷받침하고 있다. 무브미디어는 최근 ‘SBR 내셔널 비즈니스 어워즈 2025’에서 데이터 기반 솔루션과 감각적 캠페인 기획을 인정받으며 리더십을 재확인한 바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단일 사업자 체계 도입으로 전국 단위의 도달 범위 확보, 캠페인 운영의 효율성 제고, 고급 포맷 및 정교한 데이터 분석 접근성이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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