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 디지털 옥외광고를 통한 패션쇼 생중계로 새 지평 열다.
패션계의 거장 톰 포드가 최근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2024-2025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을 디지털 옥외광고를 활용해 전세계에 생중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중계는 옥외광고 분야의 선두주자인 오션 아웃도어와 브랜디드 시티즈가 협력하여 '더 유나이티드'라 명명된 첨단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됐으며, 해당 네트워크를 이용한 첫 사례가 되었다.
이 중계는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내 나스닥 타워 및 미피 스크린,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의 녹시 호텔 등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진행됐으며, 30분 동안 이어졌다. 톰 포드의 컬렉션은 군사적 요소가 가미된 정교한 테일러링, 매혹적인 드레스, 캣슈트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었고, 흑백 조명과 어우러진 색상 구성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다른 디지털 광고판에서는 톰 포드 뷰티 제품 이미지가 공개되어 의류 컬렉션에 마치 '바닐라 섹스' 향수가 감싼 듯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오션 아웃도어의 닉 쇼 최고 수익 책임자는 "더 유나이티드만큼 명성 있는 옥외광고 네트워크는 없다. 이번 톰 포드의 신선한 접근은 디지털 옥외광고가 대규모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브랜디드 시티즈의 데니즈 레빈 최고 수익 책임자는 "럭셔리 브랜드가 유럽과 미국 시장 모두를 겨냥하기에 '더 유나이티드'만큼 완벽한 디지탈 옥외광고 플랫폼은 없다. 이처럼 상징적인 디지털 옥외광고를 활용해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의 톰 포드 컬렉션을 생중계하는 것보다 더 멋진 방식은 없을 것이다"이라고 말하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생중계는 디지털 옥외광고가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앞으로 패션 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