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로테르담에 등장한 코카콜라 옥외광고 캐페인, 클래식 옥외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의 절묘한 조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중심 상업지구 라인반(Lijnbaan)에 설치된 코카콜라의 대형 LED 보틀 광고가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블로우업 미디어 (blowUP media)와 코카콜라, Ledlease BV가 협업해 탄생한 프로젝트로, 디지털과 전통 미디어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설치물의 핵심은 코카콜라 특유의 병 모양을 본뜬 초대형 포스터다. 건물 외벽을 따라 수직으로 펼쳐진 이 포스터의 중앙에는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정교하게 삽입되어 있어, 인쇄물과 디지털 기술의 완벽한 융합을 보여준다. 설치 현장을 촬영한 사진에서는 여러 층에 걸쳐 포스터를 부착하고, LED 패널을 정밀하게 세팅하는 기술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대형 광고 설치에 필요한 고도의 창의력, 기술력, 안전성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LED 스크린은 단순한 시각적 장치에 그치지 않는다. 스크린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름을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이 탑재돼 있다. 예를 들어 “Charlie”라는 이름이 코카콜라 라벨에 등장하는 장면은, 소비자 개개인이 브랜드 메시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누구와 코카콜라를 나누고 싶으신가요?”라는 슬로건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정서적 연결을 강조하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광고 설치는 창의적 연출과 엔지니어링, 안전 관리가 삼위일체로 작동해야 가능한 작업이었다. 수십 미터 높이의 외벽에 LED 스크린과 대형 배너를 정교하게 배치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업한 결과, 전통적 인쇄물과 디지털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미디어가 탄생했다.
블로우업 미디어는 유럽 전역에서 대형 프리미엄 옥외광고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로테르담 알렉산드리움 쇼핑센터에 디지털 랜드마크를 새로이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디지털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디지털 스크린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물론, 재활용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광고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코카콜라 캠페인은 마케팅, 광고대행사,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에게 인터랙티브 DOOH가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접점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개인화된 메시지, 대형 스케일, 기술적 완성도가 어우러진 이 프로젝트는 옥외광고 산업의 미래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디지털 OOH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라인반의 코카콜라 LED 보틀은 서울을 포함한 글로벌 도시들의 캠페인에도 중요한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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