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 세계 80개국 1000개 도시에서 도로안전 옥외광고 캠페인 본격 확대

유엔이 2021년 시작한 '도로안전 10개년 행동계획 2021-2030'의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22년 7월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처음 발표된 이후 2023년 9월 벨기에 브뤼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올해 3월에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봄에는 몽골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차례로 론칭 행사를 가졌으며 지난 7월 1일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출범식을 가졌다.

유엔은 2025년 12월까지 전 세계 80개국 1000개 도시에서 옥외광고 전문기업 JC데코의 거리 시설물을 활용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도시 주민들이 집 밖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를 통해 도로안전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토트 유엔 사무총장 도로안전 특사는 "많은 국가에서 도로안전이 정치적 의제의 우선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의지를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전 선언하기(#MakeaSafetyStatement)'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도로 이용자들에게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안전 수칙을 알릴 예정이다.

유엔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도로안전 10개년 행동계획'의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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