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의 '스웨그', 옥외광고로 시작된 글로벌 이목 집중 캠페인

최근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3년 만에 새 앨범 ‘스웨그(SWAG)’를 전 세계에 깜짝 공개했다. 사전 예고나 홍보 없이 시작된 이번 발표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타임스퀘어 등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한 일련의 암시적인 옥외광고를 통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에베레스트 디지털(Everest Digital) 스크린이 이번 캠페인에 활용됐다.

광고가 게재된 직후 팬들은 광고판 속 문구를 확대해 해석하며 정체를 추측했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이후 비버 본인이 2억92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에게 해당 광고를 공유하면서 관심은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곧이어 각종 매체가 이를 보도했고, 소셜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관련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앨범이 발매된 첫날, ‘스웨그’는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7400만 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사례는 2025년에도 여전히 옥외광고(Out-of-Home, OOH)가 미디어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첫째, OOH는 개인화된 스크린이 지배하는 시대에 대중의 관심을 이끄는 힘을 지녔다. 오늘날 대부분의 콘텐츠가 개인 단위로 소비되는 상황에서, 옥외광고는 여타 매체가 제공하기 어려운 공공의 문화적 가시성을 창출한다. 거리의 광고판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대화를 유도하며, 소셜미디어 확산과 실시간 참여를 이끌어내는 공공의 경험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보여줬다.
둘째, 디지털 OOH는 스크린을 넘어선 확장성과 파급력을 지닌다. 비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옥외광고 사진을 공유한 것처럼, 실제 광고판을 본 사람 이상의 도달 효과를 가져오며 획득 미디어(earned media), 자연 확산(organic amplification), 그리고 플랫폼을 넘나드는 도달 범위를 창출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셋째, OOH는 여전히 강렬한 임팩트가 요구되는 순간에 선택되는 신뢰받는 매체다.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중요한 발표를 할 때 옥외광고를 꾸준히 활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담하고 실체를 갖춘 매체로서 과잉 경쟁으로 혼탁해진 미디어 환경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 환경이 점점 더 세분화되고 파편화되는 시대일수록, 옥외광고는 타 매체가 제공할 수 없는 독보적인 가시성과 문화적 파급력, 그리고 지속적인 효과를 만들어내는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저스틴 비버의 사례는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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