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리어 채널 아웃도어, US 오픈 열기 속 뉴욕 전역서 옥외광고 캠페인 진행

2025년 US 오픈이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미국 뉴욕 퀸즈의 USTA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를 맞아 뉴욕은 다시 한 번 전 세계 스포츠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무대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맞춰 클리어 채널 아웃도어(Clear Channel Outdoor)는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한 뉴욕 주요 도심과 교통 요지의 디지털 빌보드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으로 전환, 수백만 명의 주민과 방문객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클리어 채널 아웃도어에 따르면 뉴욕 지정 시장권(DMA) 내 성인 인구의 80%가 매주 디지털 스크린에 노출된다. US 오픈 기간 동안 타임스스퀘어는 LED와 3D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가득 찬 ‘광고의 심장부’로 변모하며, 글로벌 대형 브랜드는 물론 신규 브랜드들도 강렬한 시각적 효과와 행사 특유의 문화적 맥락을 결합한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 옥외광고 업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옥외광고(OOH)는 브랜드 호감도, 광고 인지도, 구매 의도 등 핵심 지표에서 커넥티드TV나 온라인 디지털 미디어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광고 회피와 미디어 분절이 심화되는 2025년 마케팅 환경에서 이는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프로그래매틱 거래와 데이터 분석이 결합되면서 캠페인의 측정 가능성, 유연성, 정밀 타기팅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US 오픈 기간에는 전 세계 팬들이 지하철, 셔틀버스, 도심 도로를 오가면서 광고의 도달 범위가 크게 확장된다. 그 중에서 타임스스퀘어는 연간 5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대회 기간 발걸음 수와 체류 시간이 최고조에 달한다. 과거 대회에서는 지하철·셔틀 버스 브랜딩, 라이브보드, 고정식 빌보드 등이 플러싱 메도우와 시내를 잇는 주요 경로를 장악했으며,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와 브랜드 연계 캠페인이 글로벌 관객과의 공감대를 높였다.

올해 US 오픈 마케팅 테마는 ‘Spectacular Awaits’로, 뉴욕 스카이라인 전역에서 이 메시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 뉴욕을 상징하는 음악의 리믹스 등을 통해 브랜드와 도시의 ‘시그니처 순간’을 결합하는 전략도 눈에 띈다.
이 같은 뉴욕의 사례는 한국 광고 업계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데이터 기반 정밀 타기팅, 도시 전역을 연계한 이벤트 마케팅, 프로그래매틱 디지털 옥외광고(DOOH)가 결합된 모델이 글로벌 이벤트에서 어떻게 브랜드 영향력을 극대화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글로벌 스포츠·문화 행사와 도심 옥외광고를 연계한 전략은 서울을 비롯한 한국 주요 도시에서도 확장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