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럽스, 벤자민 밀른 前 덴츠 글로벌 옥외광고 책임자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로 선임

최근 글로벌 옥외광고 기업 빌럽스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발데라마 전 위든+케네디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글로벌 COO로, 벤자민 밀른 전 덴츠 글로벌 옥외광고 책임자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로 각각 선임됐다.

빌럽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빌럽스는 지난 3년간 12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4개의 글로벌 에이전시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또한 새로운 옥외광고 측정 기술을 도입하며 기술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게 된 밀른 CEO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인 아시아태평양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팀과 고객, 파트너들과 협력해 모두의 성장을 이끌고 빌럽스에서 옥외광고의 글로벌 판도를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CEO는 덴츠와 포스터스코프에서 25년간 근무한 경력을 언급하며 "직원, 관리자, 리더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빌럽스의 이번 인사는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 규모는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옥외광고 시장은 미국보다 더 큰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밀른 CEO의 선임이 주목받고 있다.

빌럽스는 최근 옥외광고의 '성과 시대'를 열겠다며 주목도 측정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기술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옥외광고와 디지털 옥외광고 모두에 적용 가능해 광고주들에게 캠페인 효과성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프로그래매틱 기술의 통합, 소비자들의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에 대한 욕구 증가, 광고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 고조 등이 옥외광고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빌럽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변화하는 옥외광고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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