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광고, 옥외광고 캠페인을 활용한 '창의성'에 시동 걸다

영국 자동차 광고주들이 옥외광고(OOH) 분야에서 새로운 창의성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바우어 미디어 아웃도어 (Bauer Media Outdoor)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광고 형식을 활용해, 전통적인 빌보드를 몰입형 경험으로 전환하며 보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최근 렉서스 (Lexus)와 슈코다 영국 (Škoda UK)이 선보인 특별 제작 광고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렉서스는 빌링스게이트 (Billingsgate)에 위치한 96개 시트 빌보드에 자동차 모양의 컷아웃을 적용하는 인상적인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 차량이 실제 도로보다 광고판 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재치 있는 문구를 통해 차량의 뛰어난 성능과 수상 이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슈코다 영국은 순수 전기차 엔야크 (Enyaq) 캠페인에서 광고판의 틀을 넘어서는 문구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해 뜨기 전 사이클을 타고, 아이들을 데리러 가고, 밤샘 파티 후 장을 보고, 시댁에 들르고, 수영 레슨에 서둘러 가고, 힘들게 번 플랫 화이트 한 잔을 마시러 잠시 멈추고, 이 포스터를 읽고, 집에 와서 출장 짐을 싸는 사람들을 위한”이라는 긴 문구는 엔야크가 일상 속 다양한 순간과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설계되었음을 강조한다. 이들 캠페인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존의 정형화된 OOH 형식을 넘어 맞춤형 특별 제작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입소문을 유도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바우어 미디어 아웃도어는 최근 클리어 채널 유럽-노스 (Clear Channel Europe-North)를 인수하며, 16개 유럽 시장에서 1억 1천만 개 이상의 OOH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공공 인프라, 디지털 스크린, 전통 빌보드 등 다양한 형식에서 연간 최대 3억 5천만 명의 소비자 접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 내에서는 3만 3천 개 이상의 광고판과 5천 개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을 운영하며, 2주마다 4천9백만 명의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규모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반의 정교한 타기팅 역량은 광고주들이 시각적으로 강렬할 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맥락 중심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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