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크노르 누들, 파키스탄 10대 도시서 대규모 OOH 캠페인 전개

유니레버(Unilever) 파키스탄이 크노르(Knorr) 누들 브랜드 재출시와 함께 파키스탄 10대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옥외광고(OOH) 캠페인을 전개하며 FMCG(일용소비재) 업계의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에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Adsells Advertising이 실행했으며, 특히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Karachi)의 상징적 명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브랜드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카라치의 랜드마크인 쓰리 소즈(Three Swords) 로터리와 샤라-에-파이살(Shahrah-e-Faisal)의 아이샤 바와니(Aisha Bawany) 교차로 등 핵심 상권이 거대한 OOH 미디어 공간으로 변모했다. 쓰리 소즈 로터리에는 ‘매직(Magic)’을 테마로 한 네온 조명과 대형 제품 패키지 오브제를 활용한 몰입형 설치물이 설치돼 도심 속에서 브랜드 체험 공간을 구현했다. 이곳은 차량과 보행자 유동이 활발한 지점으로, 소비자들이 브랜드 메시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대표적인 OOH 접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아이샤 바와니 인근에는 크노르의 대표 제품 ‘챗 파타(Chatt Patta)’의 생동감 있는 비주얼과 감성적인 카피가 결합된 대형 옥외 광고가 설치돼 소비자의 시각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한다. 이 광고는 교육기관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도심 주요 노선에 위치해 제품 회상율과 구매 유도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포인트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대규모 옥외광고 집행은 인도(India), 인도네시아(Indonesia), 이집트(Egypt) 등 세계 주요 FMCG 시장에서 확인되는 최신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주요 도시 중심가를 브랜드 경험의 무대로 활용해 오프라인 노출 빈도와 브랜드 친밀도를 동시에 높이는 전략이 확산되는 가운데, 파키스탄(Pakistan) 역시 빠른 도시화와 모바일 연동 OOH 미디어 성장에 힘입어 주요 FMCG 브랜드 마케팅 믹스에서 OOH가 약 2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전략적 캠페인으로 브랜드 가시성이 최대 30~50%까지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전통적 옥외광고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도심 인프라와 결합한 ‘체험형 브랜드 캠페인’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경험과 반복 노출이 중요한 FMCG 카테고리에서 OOH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잘 나타내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