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도시 서비스의 시작! 제이씨데코가 만든 시민들을 위한 생필품 자동 판매 키오스크 ‘라 클레예트’ 오픈

이현

2025-04-09 - 6분 걸림

프랑스 옥외광고 기업인 제이씨데코 (JCDecaux)와 그 산하의 미디어키오스크(MédiaKiosk)가 신선식품 무인판매 솔루션 ‘라 클레예트(La Clayette)’의 네 번째 지점을 생클루(Saint-Cloud)에 개장했다.

지난 4월 3일, 생클루의 무스티에 광장(Place du Moustier)에 위치한 신규 키오스크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으며, 현장에서는 에릭 베르두아티(Eric Berdoati) 생클루 시장 겸 오드센(Hauts-de-Seine) 도평의회 부회장, 라 클레예트의 창립자 니콜라 드리크(Nicolas Drique), JCDecaux의 일드프랑스 서부 지역 디렉터 니콜라 필리포토(Nicolas Phlippoteau), 미디어키오스크 디렉터 마르크 볼라에르(Marc Bollaert)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이 진행됐다.

스마트 냉장 락커 도입… 24시간 신선식품 구매 가능

라 클레예트 생클루점은 지역 주민들에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일 지역 생산자로부터 공급받는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스마트 냉장 락커 72개에 비치되며,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재고 현황을 확인하고 손쉽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키오스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사전 주문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친환경·제로웨이스트 콘셉트… 경제적 부담 낮춰 접근성 강화

라 클레예트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무인 판매 시스템을 표방한다. 제품은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나무 상자(클레예트)에 담겨 제공되며, 소비자들은 개인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받는다.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책정돼, 달걀 한 판(12개입)이 5.5유로, 다양한 품목이 포함된 풍성한 장바구니는 15유로 수준에서 판매된다.

도시 공간 활용 극대화…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제이씨데코 와 미디어키오스크는 라 클레예트를 통해 도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생클루점은 2021년 뫼동(Meudon), 2022년 마시(Massy), 2023년 퓌토(Puteaux)에 이어 네 번째로 개장한 지점으로, 이를 통해 JCDecaux는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미디어키오스크는 프랑스 전역에서 총 770개의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며, 이 중 610개는 신문·잡지 판매소, 160개는 지역 특산물, 테이크아웃,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꽃집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JCDecaux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도시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라 클레예트, 지역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

라 클레예트의 창립자인 니콜라 드리크(Nicolas Drique)는 이번 생클루 키오스크 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지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라 클레예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셨다”며 “올해 생산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 농산물이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직거래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농산물 가격이 매우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러한 직거래 유통망 강화는 생산자들에게도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키오스크(MédiaKiosk)의 디렉터 마르크 볼라에르(Marc Bollaert) 역시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생클루 주민들에게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네 번째 라 클레예트 키오스크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도시 중심부에 자리 잡은 키오스크는 본래 150년 넘게 신문과 잡지를 공급하며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볼라에르 디렉터는 이어 “도시 행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미디어키오스크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키오스크 개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유용한 근거리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