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설치물(Special Builds)의 힘으로 옥외광고 캠페인 효과 극대화

이현

2024-10-18 - 3분 걸림

전 세계적으로 옥외광고(Out of Home, OOH)의 창의성은 강렬한 포스터 디자인부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그중에서도 광고주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특별 설치물(Special Builds)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 FMCG(일용소비재) 분야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두드러지며, 클리어 채널 (Clear Channel)의 2024년 상반기 특별 설치물 캠페인의 44%를 차지했다.

FMCG 제품 광고는 주요 특징을 강조하는 기발한 OOH 설치물을 통해 놀라운 효과를 자아낸다. 예를 들어, 뮐러 코너(Müller Corner)의 구부러진 광고판과 베이비벨(Babybel)의 껍질이 벗겨진 포스터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마케터들이 제품의 독특한 특징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OOH는 항상 FMCG 브랜드에 있어 중요한 채널이었다. 이는 브랜드 구축에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유사한 저가 제품들이 경쟁하는 FMCG 카테고리에서는 특별 설치물을 활용한 차별화가 절실하다. 나폴리나(Napolina) 브랜드는 'Not So Humble'이라는 특별 설치물을 통해 제품을 로마식 기둥처럼 표현하며 고품질 이미지를 강화했고, OMA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문화적 순간과의 연결 또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다. 뮐러(Müller)는 유로 2024 남자 축구 대회를 맞아 축구 선수 데클란 라이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눈길을 끄는 특별 설치물을 제작했다. 이는 여름 스포츠 시즌 동안 경쟁 브랜드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결론적으로 FMCG 브랜드들이 특별 설치물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더욱 복잡해 지는 시장 환경속에서 제품을 차별화하고 강력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며 문화적 순간을 장악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