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트럭 광고, 베트남 옥외광고 시장의 뉴페이스로 등장
도심 속을 누비는 LED 트럭 광고가 베트남 옥외광고(Out of Home, OOH)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대형 LED 스크린을 트럭의 양측면과 후면에 장착해 차량 자체를 디지털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심과 주거지, 주요 행사장 등을 이동하며 실시간으로 동영상과 이미지를 송출해 브랜드 메시지를 타깃 오디언스에게 직접 전달한다.

이 광고 방식은 프리미엄 주거지, 상업지구, 대형 이벤트 현장 등에서 특히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Vinhomes Central Park, Sala와 같은 고급 주거단지뿐만 아니라 신제품 론칭이나 야외 행사 현장에서 LED 트럭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 양측에 가로 6미터, 세로 2미터의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총 24제곱미터 규모의 광고면적을 확보하며, 광고 송출은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 저녁 7시부터 9시 30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집중된다.
이 매체의 핵심 경쟁력은 ‘이동성’이다. 브랜드는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따라 광고를 집행할 수 있어 학생, 도심 거주자, 직장인 등 다양한 타깃층에게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경기장, 대형 쇼핑몰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주목도가 높고, 고해상도 영상은 기존의 정적 옥외광고보다 시각적 주목성과 회상률에서 우위를 점한다.

기술 발전 또한 LED 트럭 광고의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신 LED 트럭은 고휘도, 방수, 광시야각 기능을 갖춘 스크린을 탑재해 야외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 구현이 가능하며, 콘텐츠는 Wi-Fi, 4G, USB를 통해 원격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실시간 모니터링도 지원된다. 이로 인해 브랜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콘텐츠를 교체할 수 있으며, 브랜드 액티베이션, 커뮤니티 캠페인,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목적의 마케팅 활동에 대응할 수 있다.
이동성과 시각적 신선함은 자연스럽게 바이럴 효과로 이어진다. 도심을 활보하는 LED 트럭은 시민들의 사진 및 영상 촬영과 SNS 공유를 유도하며, 광고 메시지를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확산시킨다. 단기간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브랜드 존재감을 도시 공간에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집행을 위해서는 현지 규제 준수가 필수적이다. 베트남에서 LED 트럭 광고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차량 전면·지붕에 광고를 부착할 수 없으며, 광고 면적은 측면 기준 허용 범위의 50%를 초과할 수 없다. 모든 광고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에 사전 신고가 필요하며, 광고 내용 역시 공공질서와 광고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모바일 LED 광고는 디지털 옥외광고 확대라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국내외 주요 브랜드들은 기존 고정 매체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도심 중심가, 신제품 론칭 현장, 대형 행사장을 중심으로 이 새로운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분절되고 소비자 접점이 다변화되는 시대, LED 트럭 광고는 브랜드 메시지를 타깃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전달하는 새로운 형태의 옥외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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