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옥외광고협회, 2024 메가브랜드 보고서 발표, 미국 OOH 성장을 견인하는 100대 광고주 공개

미국옥외광고협회(OAAA)가 발표한 두 가지 핵심 보고서, ‘2024 메가브랜드(MegaBrands)’ 및 ‘2024 옥외광고 팩트 & 피겨스(Facts & Figures)’는 글로벌 대표 브랜드들이 어떻게 옥외광고(OOH)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 맥도날드, 아마존, 코카콜라, 버라이즌 등이 2024년 OOH 시장을 주도한 ‘톱5’ 광고주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애플은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6,830만 달러(약 900억 원)를 OOH에 집행했다.

디지털 기반 브랜드의 급성장도 두드러졌다. 스트라이프(Stripe)는 전년 대비 무려 8억% 이상 OOH 집행액을 증가시켰고, 올드네이비(Old Navy), 혼다, 나이키, 호텔스닷컴 등이 OOH 집행을 대폭 확대했다. 이처럼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와 DTC(Direct-to-Consumer) 기업들이 현실 세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기 위해 옥외광고를 적극 활용하는 트렌드가 뚜렷하다.

분야별 성장률도 눈길

함께 발표된 ‘Facts & Figures’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한 OOH 광고 카테고리는 법률 서비스 분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어 체인 슈퍼마켓, 병원 및 클리닉, 호텔·리조트 분야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 옥외광고(DOOH, Digital Out of Home)의 비중은 전체 OOH 지출의 34%에 달하며, 프로그램매틱 구매 방식과 결합된 데이터 기반 타게팅 전략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그 외에도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온라인 여행, 영화 등 디지털 전환에 민감한 업종들이 OOH를 활발히 활용 중이다.

광고를 넘어선 문화적 플랫폼으로서의 OOH

OAAA의 CEO 안나 베이거(Anna Bager)는 “OOH는 단순히 성장하는 미디어가 아니라,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현장성과 창의성, 측정 가능한 임팩트로 인해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 OOH 미디어 콘퍼런스: 주목할 브랜드 총출동

오는 5월 5~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OOH 미디어 콘퍼런스에는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주요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한다. 크래커배럴(Cracker Barrel),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허브스팟(HubSpot), 뉴발란스(New Balance) 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OOH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을 인정받아 OBI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옥외광고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브랜드의 목적 중심 마케팅,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의 DOOH 활용 사례는 국내 시장에도 유의미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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