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oOh!미디어, 제임스 테일러 신임 CEO 선임

호주 옥외광고 기업 oOh!미디어(oOh!media)가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SBS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테일러 신임 대표는 호주의 다문화·다언어 공영방송사인 스페셜 브로드캐스팅 서비스(SBS)에서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호주 미디어 업계에서 25년 이상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영향력 있는 경영인이다. 그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 oOh!미디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4월 29일 캐시 오코너(Cathy O’Connor) 현 대표가 4년 넘게 회사를 이끈 뒤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임 인선이다.
테일러 대표는 2018년 SBS 대표이사로 임명되기 전 5년 이상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하며 재무, 전략, 경영지원, 법무, 인사·조직문화 부문을 총괄했다. 그 전에는 딜로이트(Deloitte),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 호주방송공사(ABC) 등에서 기업 전략, 운영 효율성 제고, 조직 혁신을 중심으로 한 고위직을 역임했다.
SBS를 이끄는 동안 그는 SBS 온디맨드(On Demand)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지털·기술 부문 성장을 주도해 광고 수익 확대와 시청자 총 이용시간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미디어·광고업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oOh!미디어 이사회는 글로벌 유력 경영인 서치 회사를 통한 포괄적 인선 과정을 거쳐 테일러 대표를 선임했다며, 그의 경력 전반에 걸친 뛰어난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니 포어(Tony Faure) oOh!미디어 이사회 의장은 “제임스 테일러를 신임 대표이사 겸 CEO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미디어 업계에서 검증된 리더로, 회사에 성장 중심의 비전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대표는 “호주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옥외광고 업계,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oOh!미디어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다양한 미디어 조직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와 경영진과 협력해 고객, 직원, 주주 모두를 위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2026년 초까지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오코너 현 대표는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2026년 1월까지 회사를 이끌다 퇴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