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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시계에는 왜 브랜드 이름이 없을까?

이 글에서 이야기 하는 시계 광고 매체는 '시계' 그 자체이다.

이현
이현
- 5분 걸림

국제공항은 세계 각국에서 매년 수백만명에서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광고 캠페인에 이상적인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국제공항에는 많은 광고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들의 광고는 특히 눈에 띄게 보인다. 이미지 위주의 광고도 있지만, 이 글에서 이야기 하는 시계 광고 매체는 '시계' 그 자체이다.

두바이공항
인천공항

이러한 광고 캠페인에서 실제 제품을 디스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한 수단 중 하나이며, 많은 공항에 세계적인 시계 브랜드들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두바이 공항

시계 브랜드들은 자사의 제품을 공항 내에서 전시하는 것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의 품질을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된 제품이 실제로 보여지므로, 고객들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론 인천공항에도 여행객들에게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시계들이 공항 이곳 저곳에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 있는 시계에는 브랜드명이 제거 되어 있다. 즉 여행객들은 단순히 시간을 볼 뿐, 그 시계의 제조사를 알 수 없는 것이다.

두바이 공항에는 '롤렉스'가 있고,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에는 '오메가' 시계가 있고, 인도 델리공항에는 '율리스 나르덴'이 브랜드명을 뽑내며 설치되어 있는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두바이공항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수년 전 인천공항공사도 명품 시계 브랜드를 인천공항에 배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몇몇 시계 회사에 접촉을 해서 캠페인 기획을 논의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바라는 명품 브랜드는 '예산 부족'를 이유로 인천공항공사의 제안을 거절을 했다.

저도 몇몇 시계 브랜드를 접촉했고, 한 두 회사가 관심을 가졌지만, 한 회사는 인천공항공사에서 바라는 정도의 '명품급'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 되었다. 또 다른 시계 브랜드는 단순한 로고 이상의 하우징 디자인을 희망 했다. 사실 인천공항에 수십개의 시계를 배치하는데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런 정도 대규모 예산을 한국에 책정할 수 없었다.

결국 서로간의 다른 환경과 의견 차이로 인천공항 시계 브랜드 캠페인은 계약이 성사되지는 못하였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인도 델리공항
인도 델리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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