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의 '여백' 같은 옥외광고 크리에이티브의 힘!

현대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스스로 그리고 창의적으로 '여백'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과도한 정보로 인하여 집중력이 짧아진 소비자들에게는 과거의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들은 예전만큼 효과적이지 않다.

오늘날의 성공적인 마케팅은 창의적인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자발으로 참여를 하게 유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가 이제 Apple TV에 등장했다" 캠페인은 이러한 현대적인 마케팅 접근 방식을 잘 보여 주는 좋은 사례 이다.

1. "GOAT" 논쟁: 이 캠페인은 메시와 CR7(호날두 이름과 등번호를 의미한다)을 비교하는 축구 GOAT 논쟁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수 많은 트윗 논쟁을 다시 설명하지는 않는다. 캠페인은 이런 논쟁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여 메시와 CR7을 비교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2. 기대감 여백: 마케터들은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클럽에서 입은 분홍색 저지를 주목하였다. 이 기대와 호기심에 맞춰서 캠페인은 분홍색 GOAT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캠페인은 이렇게 창의적인 접근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면서 소비자로 하여금 스스로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게 만들었다.
   
3. 호기심 여백: 옥외광고 광고판에 크게 드러난 분홍색 염소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염소의 의미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검색 엔진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련 정보들을 탐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캠페인은 많은 검색 양을 유도하고, TV 및 신문사 등 언론 매체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더 많이 다루게 된다. 이로 인하여 캠페인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바이럴한 성공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한다.
   
4. 오프라인 콘텐츠의 힘: 이 캠페인의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온라인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노골적으로 요청하지 않고도 바이럴한 생성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케터들은 오프라인 콘텐츠(옥외광고 미디어)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호기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자극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 콘텐츠(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게 하였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공유로 인해 캠페인은 확장되며 진정한 소셜 미디어 컨텐츠를 유도하여 브랜드의 사랑을 이끌어 내었다.

이 캠페인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현대의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자극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사실이다.

이제 더 적은 양의 정보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마케팅의 시대를 맞이한 마케터의 고민은 더욱 깊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