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 미디어, ‘빌보드 라이브’로 영국 전역 디지털 옥외광고 커버

영국 디지털 옥외광고(OOH) 시장에서 바우어 미디어 아웃도어 UK(Bauer Media Outdoor UK)가 운영하는 ‘빌보드 라이브(Billboard Live)’가 확실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5년 기준 이 네트워크는 하루 평균 280만 명의 노출을 기록하며, 영국 전역 도로 교통의 16.67%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oute, 2025). 최근 몇 년간 빠르게 확장된 빌보드 라이브는 178개 도시에 D48 디스플레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58개 도시의 85개 스크린은 해당 지역에서 유일한 전용 옥외광고 매체로 자리 잡았다.

바우어 미디어는 빌보드 라이브를 비롯해 다양한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를 관리하며, 영국 내 주요 도심과 교통 요충지에 디지털 빌보드 및 DOOH 스크린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바우어 미디어는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와 독점적 광고 슬롯을 제공하며, 영국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매체 신뢰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22년 리서치보즈(ResearchBods)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77%가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에서 전달되는 메시지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디지털 OOH가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칸타(Kantar)의 2023년 보고서에서는 영국 내 가장 가치 있는 50대 브랜드의 75%가 최근 1년간 빌보드 라이브 캠페인을 집행해 매체 가치와 브랜드 위상을 동시에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도 디지털 OOH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광고 채널로 꼽힌다. 그룹엠(GroupM)은 2026년까지 디지털 옥외광고 부문이 전체 광고 시장 평균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그래매틱 바잉, 동적 크리에이티브, 실시간 타깃팅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광고주는 국가 단위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까지 정밀하게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영국 주요 브랜드와 소비자들이 도로변 디지털 광고를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빌보드 라이브의 독점성, 네트워크 확장성, 그리고 매체 신뢰도는 앞으로 OOH 미디어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광고업계에도 이러한 흐름은 분명한 시사점을 던진다. 신뢰도와 대규모 임팩트, 데이터 기반 운영은 향후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