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산업의 미래 : 디지털 환경 속 강력한 매체로 부상

이현

2025-03-23 - 5분 걸림

OOH(Out of Home) 광고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가 결합하며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광고 전략이 가능해지고 있다. Branded Cities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바이바브(Vaibhav “VG” Gupta)는 최근 미국옥외광고협회(OAAA, Out of Home Assocaiton of America)서 OOH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OOH는 디지털 중심 시대에서 브랜드에 실질적 연결점을 제공한다.

바이바브 COO는 최근 OOH 산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으로 ‘창의성, 기술, 데이터의 결합’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 중심의 광고환경에서 OOH는 소비자와 브랜드를 현실 공간에서 연결해주는 강력한 매체”라며 “단순한 노출(Impression)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며 여가를 즐기는 공간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OH 광고는 단순한 도로변 빌보드가 아니라, 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쇼핑몰(Mall)과 공항, 대중교통 쉘터 등 타겟팅이 가능한 공간에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OOH를 활용하지 않는 브랜드, 강력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

그는 OOH 광고를 아직 활용하지 않는 브랜드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많은 브랜드가 OOH를 단순한 도로변 광고판 정도로만 인식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브랜드들이 정확한 타겟에게, 정확한 시간에,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OOH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OOH(DOOH)의 발전은 브랜드가 이전보다 더 세밀한 광고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공항, 쇼핑몰, 지하철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맞춤형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점이 OOH의 가장 큰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AI, AR, 게이미피케이션… OOH의 미래는 더욱 혁신적일 것

OOH 광고의 ‘다음 큰 변화’는 무엇일까? 바이바브 COO는 “이제 OOH 산업은 브랜드들이 광고 집행을 망설일 이유를 없애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타겟팅 기술, 실시간 맥락(Contextual) 기반 광고, 증강현실(AR), 게이미피케이션 등의 요소가 OOH 광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OOH는 더 이상 ‘수동적인 미디어’가 아니라 ‘능동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는 단순히 화면에 광고를 띄우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소통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대형 디지털 OOH는 파편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

디지털 광고가 세분화되고, 미디어 환경이 점점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OOH의 대형 디지털 스크린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바이바브 COO는 “스마트폰이나 TV 광고가 가질 수 없는 강력한 효과를 OOH는 제공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한가운데 위치한 Harmon Corner는 축구장 길이만큼의 대형 디지털 광고판이다. 또한, Moxy 디스플레이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단일 풀모션 디지털 스크린으로, Crypto.com 아레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Branded Cities가 제공하는 OOH 광고는 단순한 광고판이 아니라, 브랜드가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펼칠 수 있는 캔버스”라며 “3D 애니메이션 효과를 적용한 대형 디지털 광고부터, 타임스퀘어와 같은 장소에서 제공하는 몰입형 광고 경험까지, OOH는 브랜드가 소비자와의 연결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OH 산업은 이제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경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가 보다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가운데, OOH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