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미디어, 홍콩 시티버스 버스쉘터 옥외광고 독점 운영… 2033년까지 8년 계약

홍콩의 트랜짓 옥외광고 전문기업 브라보 미디어(Bravo Media)가 2025년 10월 2일부터 시티버스(Citybus Limited)의 ‘버스 셸터 네트워크(Bus Shelter Network)’ 독점 운영사로 공식 지정됐다. 이번 계약은 2033년까지 8년간 유효하며, 브라보 미디어는 이를 통해 홍콩의 대중교통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시티버스 버스 셸터 네트워크는 홍콩 주요 도심과 통근 밀집 지역에 설치된 300여 개의 버스정류장과 75개의 디지털 광고 프레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홍콩섬 중심업무지구(CBD)를 비롯한 핵심 상권에 전략적으로 배치돼, 높은 광고 노출과 도달률을 제공한다. 브라보 미디어는 기존에 운영 중인 시티버스 차량 광고 플랫폼과 이번 버스 셸터 네트워크를 연계함으로써, 승객의 이동 경로 전반을 커버하는 통합형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페티뇨(Richard Pétignaud) 브라보 미디어 대표는 이번 계약이 “홍콩 대중교통 광고 시장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 의지를 상징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창의적인 전략, 첨단 디지털 역량, 검증된 실행력을 결합해 브랜드와 소비자가 더욱 깊이 연결되는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캠페인을 선보이겠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홍콩 옥외미디어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버스의 윌리엄 충(William Chung Chak-man) 대표는 “브라보 미디어가 보여준 혁신성과 창의성은 당사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차량 광고와 버스 셸터 네트워크의 시너지로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이는 이용객과 대중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브라보 미디어의 광고 포트폴리오는 시티버스 외부·내부(버스 바디) 광고, 홍콩 MTR 광고 자산(동철선, 퉁마선, 경전철, MTR 버스, MTR 주차장, 옹핑 360)과 더불어 버스 셸터 광고까지 포함하게 됐다. 이를 통해 홍콩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트랜짓 광고 생태계가 구축됐다.

브라보 미디어는 2021년 11월 설립된 이후, 옥외광고와 트랜짓 광고 분야에서 창의적인 솔루션과 안정적인 집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번 8년 장기 계약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홍콩 대중교통 광고 환경을 장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다.

시티버스는 1979년 설립 이후 홍콩섬, 구룡, 신계 전역에 걸쳐 1,700대 이상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1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한다. 유로5(Euro5) 이상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버스, 전기 및 수소버스를 운용하며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