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4일 인천공항에서 두바이행 출국을 기다리면서 문득 예전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예측이 안되고, 액티브 하네"
시작은 2022년 9월 어느 평범한 날이었다. 별 특별한 일정도 없는 날이어서 그 날에 대한 별다른 기억은 없다. 평소 처럼 그냥 아침에 일어나 이메일을 열었을 때, 오랫만에 연락이 온 메일이 보였다. 덴츠 영국법인 벤자민에게서 온 메일이었다.
오래 전 중국 시안에서 열린 중국 옥외광고 컨퍼런스에서 보고, 그동안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는 못하고 있는 관계 였다. 개인적인 SNS를 통해서 벤자민의 근황 정도만 알고 있었던 사이였는데, '무슨 일이지?' 하면서 이메일을 클릭하였다.
세계옥외광고협회 회장이 서울을 가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서울에 오니, 안내도 해주고, 그가 원하는 바가 있으니, 시간이 되면 서울에서 관련 옥외광고 회사들 미팅도 주선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가끔씩 있는 일이라, 그냥 알겠다고 답변을 보냈다. 그렇게 시작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