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콜라오 시티 라이츠, 2025 OOH 러버스 어워즈서 금·은 동시 수상
스페인의 디지털 옥외광고(DOOH) 대표 사업자인 콜라오 시티 라이츠(Callao City Lights)가 스페인광고커뮤니케이션협회(FEDE) 산하 옥외광고 부문이 주관한 제3회 OOH 러버스 어워즈에서 금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유럽 옥외광고 시장에서 콜라오 시티 라이츠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금상은 로레알 파리(L’Oréal Paris)의 ‘LE DÉFILÉ’ 캠페인으로, 퍼블리시스 코넥시옹 바이 제니스(Publicis Connexion by Zenith)가 집행을 맡았다. 이 캠페인은 콜라오 시티 라이츠가 보유한 초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해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바쁜 도심 속 관객과의 효과적인 소통에 성공한 점이 주목받았다.
은상은 구글(Google)의 인터넷 아동 안전 캠페인 ‘세구리다드 인판틸 엔 인터넷(Seguridad Infantil en Internet)’에 돌아갔다. 이 캠페인은 덴츠 크리에이티브(Dentsu Creative)와 덴츠(Dentsu)가 협업한 프로젝트로,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전달하며 옥외광고의 공공 캠페인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어워즈에는 총 110개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15개 캠페인이 결선에 진출했다. 출품작들의 수준은 최근 옥외광고 시장의 창의성과 기술력 수준을 반영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에이전시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옥외매체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흐름이 읽힌다. 콜라오 시티 라이츠의 수상작들은 특히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티브 등 새로운 포맷 실험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로서 이 매체가 가진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럽 옥외광고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스크린 기술의 진화, 프로그래머틱 바잉 확대, 정교한 오디언스 측정 기술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콜라오 시티 라이츠와 같은 도시 중심 랜드마크 공간이 브랜드 캠페인은 물론 공익 캠페인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