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BYD, 리가국제공항 광고로 유럽 공략 가속화

미디어포트(Media Port)

중국 전기차(EV) 제조업체 BYD의 유럽 법인인 BYD Europe이 라트비아 리가국제공항(RIX)의 프리미엄 더블페이스 LED 스크린 광고권을 확보하며 유럽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항광고는 체크인 홀 중심부에 설치돼 공항을 찾는 출국 승객과 동반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핵심 매체로 작동한다.

BYD는 이번 공항 광고를 포함해 UEFA 유로 2024 공식 후원,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의 타깃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브랜딩 전략 덕분에 BYD는 유럽 내 웹사이트 방문자 수 159% 증가, 검색 점유율 101% 상승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기록했다.

리가공항은 연간 7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100여 개 노선을 연결하는 발트 3국의 핵심 허브다. 공항 내 광고를 전담 운영하는 미디어포트(Media Port)는 리가공항이 고소득 국제여객을 타깃으로 한 매체로서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BYD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전기차·지속가능성 중심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미디어포트(Media Port)

이번 공항 광고 집행은 BYD의 유럽 진출 확대 행보와 맞물려 있다. 향후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현지 생산기지를 설립해 2027년까지 연간 5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며, 보급형 도시형 EV부터 고급 브랜드 ‘덴자(Denza)’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유럽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강화 움직임 등 도전 요인이 존재하지만, BYD는 초고속 충전 기술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유럽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BYD와 미디어포트 간의 협업은 공항 광고가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BYD는 이 같은 공항 매체 활용을 통해 유럽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이동수단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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