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공항, 최고 수준 디지털 미디어로 브랜드의 관문 되다.
영국 테크 브랜드 나씽(Nothing)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3(Phone 3)’ 출시와 함께 인도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전례 없는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2025년 7월 1일 공개된 폰 3은 인도에서 최초로 현지 조립되는 모델로, 제조 경쟁력 확보와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진출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델리국제공항 터미널 3에서 펼쳐진 9층 규모의 건물 랩핑 광고를 중심으로, 전통적 옥외광고 및 디지털 옥외광고를 아우르는 네트워크 캠페인을 강력하게 펼친 것이다. 2025년 3월과 5월 기준 월간 700만 명 이상의 국제 여객이 오가는 아시아 유수의 허브공항에서 실시된 이번 캠페인은 거의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효과를 냈다.
터미널 3은 약 3만㎡의 리테일 공간과 500여 개의 명품 및 테크 브랜드 매장을 갖춘 고급 상업 공간이다. 평균 60분에서 120분에 이르는 체류 시간은 브랜드 노출과 인지율 제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 같은 배경에서 공항 광고는 프리미엄 소비자층, 밀레니얼 및 Z세대,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나씽은 “런던에서 디자인, 인도에서 제작, 전 세계로 보여준다(Designed in London. Made in India. Seen by the world)”는 슬로건을 통해 글로벌 감성과 현지 생산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연결했다. 2025년 상반기 인도의 항공 여객 수가 전년 대비 6.6% 증가하며, 공항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노출이 경제 회복과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델리공항은 최근 전면 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과 대형 광고 포맷 확대를 통해 몰입감 있는 광고 경험을 제공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나씽의 대형 랩핑 사례는 고속 성장 중인 인도의 옥외광고 환경을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전형으로, 국내 광고주에게도 시사점이 크다. 특히 공항이라는 프리미엄 공간을 국가 경제와 디지털 혁신의 상징으로 활용한 이번 캠페인은 아시아 고성장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인도에서 가장 많은 여객이 이용하는 델리 국제공항의 광고 미디어 운영은 TIM 델리 에어포트 애드버타이징(TIM Delhi Airport Advertising Pvt Ltd, 이하 TIMDAA)이 맡고 있다. 델리 공항은 월평균 600만 명 이상이 오가며, 인도의 항공 중심지이자 세계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체류 시간이 긴 주요 지점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공항을 프리미엄 옥외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