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25 세계항공컨퍼런스 개최…항공산업 미래 전략 논의
인천국제공항공사(IIAC)가 오는 2025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그랜드 하얏트에서 제8회 세계항공컨퍼런스(World Aviation Conference)를 개최한다. ‘항공산업의 미래: 첨단기술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항공산업의 주요 리더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항공업계는 팬데믹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탄소중립 실현, 친환경 기술 도입, 항공 디지털화 등 구조적인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전기항공기, 수소 추진체, 차세대 항공교통 시스템 등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계와 정책 당국, 기술 개발자 간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글로벌 항공기관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각국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목표와 항공사들의 신사업 전략, 규제 변화 등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항공사와 공항운영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항 내 디지털 옥외광고와 데이터 기반 미디어 기술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광고·마케팅 업계에도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규모의 항공 컨퍼런스 개최는 인천공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미디어 및 광고업계에 해외 협력과 진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세계항공컨퍼런스는 항공산업이 당면한 도전과 기회, 그리고 지속가능성과 기술혁신의 교차점에서 산업 간 융합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미디어 마케팅 환경 변화에 주목하는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