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도쿄 컨퍼런스'서 WOO 톰고다드 회장 직언, “시장 파편화와 협업 부족이 일본 옥외광고 업계 성장 저해”

세계옥외광고기구(WOO)가 협력한 일본 최초의 OOH(옥외광고) 컨퍼런스가 도쿄에서 열렸다. 일본 OOH 업계 대표들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45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WOO 60년 이상의 역사에서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후원한 첫 번째 행사였다.

컨퍼런스에서 WOO 회장인 Tom Goddard는 일본이 전 세계 인구의 1.5%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OOH 광고 매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일본 OOH 업계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으며, 광고비(ADEX) 점유율도 1.7%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톰 고다드 회장은 “이러한 감소의 원인은 두 가지, 옥외광고 시장 파편화와 업계 내부 협업 부족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지역 시장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일본 전체 옥외광고 업계 차원에서 보면 일본 광고주들은 전체 광고 예산의 6%만 OOH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94%는 다른 매체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OOH 업계는 이 94%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동맹으로서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냐 하면, 공고비 점유율 1% 성장은 개별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5배에 달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OOH 업계의 과제와 해결책

Goddard 회장은 업계가 단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합된 협회 설립”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미디어 기업들이 보다 높은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OOH 시장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제시했다.

•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일본의 디지털 OOH 비율은 글로벌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 광고 기술(AdTech) 및 데이터 전략 조율: 데이터 기반 광고를 강화해야 한다.

• 산업 차원의 지속 가능성 로드맵 구축: 친환경 광고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

• 리테일 및 AI 활용: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지자체와 협력 확대: 공공 편의 시설 제공을 통해 OOH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 비용 효율성 강조: OOH 광고가 경제적이라는 점을 더욱 부각해야 한다.

• 창의성 강화: 광고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그는 “일본 시장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강한 리더십과 결단력이 있다면 충분히 성장 기회를 실현할 수 있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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