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옥외광고협회 컨퍼런스 콜 ; EASA·ICAS의 옥외광고 자율규제 보고서 발표
유럽광고표준연합(EASA, The European Advertising Standards Alliance)과 국제광고자율규제위원회(ICAS, the International Council for Advertising Self-Regulation)는 지난 1월 23일 열린 세계옥외광고협회(WOO) 글로벌 콘퍼런스 콜에서 옥외광고 규제 및 자율규제에 관한 독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역별, 유럽 및 글로벌 차원의 자율규제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내용으로, 2023년 동안 EASA와 ICAS 소속 광고자율규제기구(SROs)가 접수한 옥외광고 관련 민원 통계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주요 시장에서의 옥외광고 관련 법률과 규제를 정리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한 민감한 이슈와 입법 동향을 다뤘다.
2023년 옥외광고 관련 주요 민원 및 규제 동향
2023년 한 해 동안 ICAS와 EASA 네트워크에 속한 자율규제기구들은 총 2,291건의 민원과 986건의 개별 사례를 접수했다. 이는 전 세계 광고비 지출 규모와 비례하는 수준으로, 시장별 투자 패턴과 대중의 반응이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장 빈번한 문제로 지적된 사항은 허위·과장 광고였으며, 이는 전체 미디어를 포함한 광고 민원의 68%, 그리고 옥외광고 관련 민원의 42%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옥외광고 관련 주요 민원으로는• 사회적 책임 문제(33%)• 풍속·도덕성 논란(31%)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옥외광고 업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아동의 광고 노출
어린이 대상 광고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 당국의 최우선 관심사다. 특히 식품 광고와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조장 문제가 우려되며, 고지방·고염·고당(HFSS) 식품뿐만 아니라 초가공식품으로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2. 디지털 광고 규제
프라이버시 문제, AI 기반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디지털 광고의 신기술과 관련된 규제 이슈가 각국 감독 기관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3. 환경 및 지속가능성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호 문제가 시민과 정책 결정권자들의 핵심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다.
4.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일부 국가에서는 DEI 정책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지만, 여론이 양극화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된 기업들의 노력이 점점 더 강한 검증을 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5. 주류 광고 규제 강화
주류 광고는 꾸준히 민감한 이슈로 다뤄져 왔으며, 앞으로도 다수의 국가에서 법적 제한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6. 옥외광고의 콘텐츠 논란
옥외광고는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는 특성상, 특정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주요 문제로는 성별 고정관념, 성적 대상화, 스테레오타입 재생산 등이 지적된다.
WOO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이자 ICAS 위원인 리처드 사털리(Richard Saturley)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EASA와 ICAS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옥외광고 규제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분석 자료다. 또한 옥외광고 업계가 자율규제를 유지하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말했다.
또한 그는 “옥외광고는 그 특성상 각국의 법률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매체다. 따라서 옥외광고 업계 스스로 책임감 있고 투명한 운영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고업계의 비판자들에게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이번 보고서는 옥외광고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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