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G, 와일드스톤과 파트너십 체결로 영국 옥외광고 시장 진출
멀티플라이 미디어 그룹(Multiply Media Group, 이하 MMG)이 와일드스톤(Wildston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MMG는 브랜드와의 의미 있는 접점을 중시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옥외 미디어 인프라 보유 기업 중 하나인 와일드스톤과 장기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MMG는 런던 중심부의 프리미엄 디지털 옥외광고(DOOH) 부지에 대한 독점 관리 및 운영 권한을 확보했다.
MMG는 아부다비(Abu Dhabi) 기반 투자 지주회사인 멀티플라이 그룹(Multiply Group, ADX: MULTIPLY)의 자회사로, 이번 진출은 기술 중심의 국경 없는 미디어 기업을 구축하려는 그룹 전략의 일환이다. 확보된 자산은 MMG의 계열사인 백라이트 미디어(BackLite Media)가 상업화 및 운영을 맡는다.
멀티플라이 그룹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책임자인 자와드 하산(Jawad Hassan)은 “영국 시장 진출은 MMG의 글로벌 성장 여정에서 중추적인 이정표”라며 “와일드스톤과의 파트너십은 MMG의 야심을 실현시킬 핵심 동력이자 즉각적인 규모 확대를 가능케 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런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시 경관을 갖춘 곳으로, 국제 미디어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이자 의미 있는 브랜드 경험을 창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첫 번째 운영 부지는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 TfL)로부터 올해 초 와일드스톤이 인수한 13개 고교통량 부지 중 하나인 완즈워스 로터리(Wandsworth Roundabout)다. 이곳에는 4개의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으며, 런던에서 가장 붐비는 교차로 중 한 곳으로 격주 약 620만 건의 광고 노출을 기록한다.
MMG 최고경영자 제임스 빅넬(James Bicknell)은 “MMG는 지역적 강점과 글로벌 야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미디어 그룹을 구축하고 있다”며 “와일드스톤과의 협력은 성숙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아랍에미리트(UAE)를 넘어 백라이트 미디어의 프리미엄 광고 인벤토리를 확장시키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진화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영향력 있는 캠페인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와일드스톤의 글로벌 CEO이자 창립 파트너인 데미안 콕스(Damian Cox)는 “MMG가 런던 DOOH 시장에 제시하는 혁신적 접근 방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도시 미디어 인프라의 기준을 끌어올리고, 런던 전역의 광고주들에게 보다 영향력 있는 캠페인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MMG는 지난 2025년 6월, 백라이트 미디어(BackLite Media), 비올라 미디어(Viola Media), 미디어 247(Media 247) 등 아랍에미리트(UAE)를 대표하는 옥외광고 기업 3곳을 통합하며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옥외광고협회(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 WOO) 연례 총회에서 진행됐으며, 대담한 글로벌 DOOH 인수 전략을 통해 MMG의 존재감을 전 세계 도시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런던 진출은 중동을 벗어난 첫 번째 비즈니스 확장이며, 멀티플라이 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시가총액 72억 달러를 넘는 멀티플라이 그룹은 지속적으로 수직적 확장을 도모하며 미래지향적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MMG는 런던을 유럽 진출의 전략적 관문으로 삼아 향후 세계 주요 도시로의 추가 확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인수, 파트너십, 투자로 이어지며, 미디어 산업의 재편을 노리는 MMG의 비전과도 일치한다. MMG는 기술 기반 성장을 통해 전 세계 미디어 포트폴리오에 가치를 더하고, 시너지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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