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옥외광고 시장 3분기 10% 성장... 디지털 광고 급성장 주도
네덜란드 옥외광고(OOH) 시장이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네덜란드 옥외광고 협회 OUTREACH Nederlan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옥외광고 시장 규모는 약 7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00만 유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디지털 옥외광고(DOOH)가 14% 성장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전통적인 옥외광고는 6% 성장에 그쳤다. 이에 따라 디지털 옥외광고의 비중이 전체 옥외광고 지출의 58%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광고주들이 더욱 효과적이고 유연한 광고 집행을 원하면서 디지털 옥외광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옥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옥외광고의 효과가 재평가되고 있는 것도 시장 성장의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OUTREACH Nederland는 올해 1~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연간 옥외광고 시장 규모가 3억 유로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대비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수치다.
한편, 네덜란드 광고업계 관계자는 "옥외광고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디지털 옥외광고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과 새로운 광고 포맷 개발이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외광고 업계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디지털 옥외광고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전통적인 옥외광고의 성장 둔화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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