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와 체험형 마케팅의 결합, 캠페인 효과 극대화

 

옥외광고(OOH)와 체험형 마케팅의 결합이 브랜드와 소비자 간 소통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 런던 아우터넷(Outernet)과 같은 몰입형 허브, 옥스퍼드 스트리트 '퓨처 스토어' 등은 단순한 광고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 경험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옥외광고(DOOH) 스크린과 AR 기술을 활용한 버스 정류장, 피카딜리 라이츠의 3D 애니메이션 등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생동감 있는 상호작용을 제공하며, 기존 광고 채널과 체험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브랜드는 여전히 예산과 팀 구조에서 옥외광고와 체험형 마케팅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통합 전략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옥외광고는 넓은 도달률을 제공하며, 체험형 마케팅은 직접적인 소비자 참여를 유도한다. 두 요소가 결합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최근 맥비티스(McVitie's)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들은 브릭스턴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빌보드를 통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샘플 제공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바이럴 효과를 일으키며 DOOH 기술과 체험형 전략이 소셜 미디어에서도 강력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메시지 전달에 초점 맞춰진 옥외광고는 이제 몰입형 접점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있다. 웨스트필드 쇼핑몰에 설치된 포토 부스를 DOOH 스크린과 연계하면 보다 확장된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 찍은 사진이 쇼핑몰 전체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며 단순한 활동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여정으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퓨처 스토어'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이러한 융합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 옥외광고 인프라는 카메라, 제스처 컨트롤, QR 코드 추적 등 첨단 기술로 무장되어 있어 별도의 비용 없이도 체험형 캠페인에 활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데이터 기반 타겟팅이 가능해져 관객 이동 패턴이나 특정 장소에서 최적 시간대를 분석하여 보다 정밀한 활성화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최신 카메라 장착 옥외광고 스크린은 관객 참여 횟수뿐 아니라 인구 통계 및 감정 반응까지 평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캠페인의 성공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까지 이러한 통합 접근법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창의성과 자원 최적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옥외광고와 체험형 마케팅을 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두 영역 간 융합은 필연적인 흐름으로 나타나며 이를 적극 활용하는 브랜드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공공장소에서 눈길만 끄는 것을 넘어 앞으로 몇 년간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교감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갈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