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데코의 ‘GLOOH’ 전략으로 진화하는 중동 옥외광고 시장
세계 옥외광고 시장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프랑스계 글로벌 미디어 기업 제이씨데코(JCDecaux)가 중동 지역을 무대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밀도 교통 허브인 공항을 중심으로, 프로그래매틱 디지털 옥외광고(pDOOH)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본격 도입하며 글로벌 광고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씨데코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다맘공항공사(DACO)와의 독점 광고 계약을 10년간 연장했다. 계약 대상에는 킹 파흐드 국제공항, 알아하사 국제공항, 알카이수마 공항이 포함된다. 이번 갱신 계약은 최신 디지털 디스플레이 도입과 더불어 이용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 광고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두바이 국제공항(DXB)에 ‘JCDecaux Play+’를 도입해 프로그래매틱 DOOH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DXB는 연간 9,3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허브 공항 중 하나로, 제이씨데코는 이곳에 378개의 프리미엄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실시간 캠페인 최적화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광고주는 시간대, 여행객 유형, 언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콘텐츠를 조정할 수 있으며, 브랜드와 이용객 간의 정교한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본질적 진화를 상징한다. 프로그래매틱 기술과 분석 기반 미디어 운영 방식은 브랜드의 참여도와 측정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글로벌 광고 캠페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제이씨데코는 이를 ‘GLOOH(Global + OOH)’ 전략으로 명명하고, 중동 지역에서 실험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AI 기반 개인화 기술, 증강현실(AR) 등 인터랙티브 요소를 옥외광고에 접목시키며, 공공 공간을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재정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2025년, 제이씨데코는 중동이라는 전략적 거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옥외광고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방식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공항이라는 플랫폼은 그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 클릭1 : 옥뉴스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 클릭2: 옥뉴스가 안오나요? 스팸 또는 정크 메일함에서 옥뉴스를 구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