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바르샤바 중앙역 플랫폼 8곳 디지털 OOH 스크린 신규 가동

폴란드 최대 철도 교통 허브인 바르샤바 중앙역이 플랫폼에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DOOH) 스크린을 설치하며 광고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 도입된 스크린은 각각 6㎡ 규모로 총 8기이며, 승차 대기 승객과 하차 이용객 모두의 시야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위치에 배치돼 하루 종일 일종의 광고 프라임타임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바르샤바 중앙역은 수도 중심부에 위치하며, 교외 열차·지하철·트램·버스를 연결하는 종합 교통 거점이다. 일일 평균 유동 인구는 약 5만4,000명으로, 쇼핑몰이나 공항과 달리 계절별 변동이 크지 않고 연중 일정한 흐름을 유지한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여행객, 현지 통근객, 관광객 등 폭넓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매력을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옥외광고 시장의 최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주요 도시의 대형 철도역들은 이미 대규모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통 거점을 사실상 ‘광고 회랑’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OOH 시장에서 디지털 매체의 비중은 35%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PwC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성장 대부분이 디지털 포맷에 의해 견인될 전망이다. 교통 허브는 높은 집객력과 도달력을 동시에 갖춘 최적의 매체 환경으로 평가된다.

유럽 주요 교통 거점에서 운영되는 DOOH는 프로그램매틱 기능과 연동해 시간대, 승객 흐름, 기상 상황 등 외부 데이터에 따라 집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바르샤바 중앙역의 신규 스크린이 어느 수준까지 프로그램매틱과 연동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물리적 배치와 설비 수준만으로도 폴란드 교통광고 시장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바르샤바는 중·동유럽을 잇는 관문 도시이자 성장하는 관광 중심지다. 철도망은 국내외 주요 도시와 연결돼 있어 다국적 브랜드의 지역 마케팅 전략에도 새로운 무대를 제공한다. 유럽 각국에서 OOH 캠페인을 집행 중인 글로벌 광고주 입장에서는 중앙역 플랫폼이라는 핵심 접점을 통해 도달 범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