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PetAds, 리테일 미디어의 새 장을 열다.
호주 펫 소매업계가 리테일 미디어의 진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펫용품 전문 브랜드 펫반(Petbarn)이 oOh!media 산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리오(reo)와 손잡고, 최초의 통합 펫 미디어 네트워크 ‘PetAds’를 선보인 것이다. 펫 오너 290만 명이 가입한 ‘Friends for Life’ 멤버십과 전국 24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브랜드에 독점적인 미디어 접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PetAds는 온사이트·오프사이트 디지털 채널은 물론 매장 내 스크린까지 아우르는 풀퍼널 광고 플랫폼을 표방한다. 특히 고도화된 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브랜드는 펫 오너 타겟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폐쇄형 리포팅 시스템을 통해 광고 성과와 실제 매출 간의 상관관계를 투명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마케팅 투명성과 ROAS(광고 투자 수익률)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는 대목이다.
운영은 reo가 맡는다. 미디어 세일즈 전담팀을 통한 캠페인 집행부터 전국 펫반 매장 내 디지털 스크린 설치·운영까지 전방위적으로 관리한다. 광고주는 브랜드 인지에서 구매 직전까지의 고객 여정 전반에서 펫 오너와 효과적인 접점을 형성할 수 있으며, oOh!media가 보유한 3만 5천여 개의 옥외 광고 자산을 연계해 매장 인근 외부 노출까지 연장할 수 있다.
PetAds의 출범은 전 세계 펫 산업이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펫 시장은 2030년까지 2,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브랜드가 정서적 연결과 메시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PetAds는 리테일러와 공급사 모두에게 고부가가치 인사이트와 수익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된다.
호주 옥외광고 업계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린크로스 펫 웰니스 (Greencross Pet Wellness Company)의 루카스 배리(Lukas Barry) CEO는 “혁신적인 터치포인트가 펫반의 쇼핑 경험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oOh!media의 리테일 미디어 최고책임자 닐 애클랜드(Neil Ackland)는 “PetAds는 브랜드와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한국 리테일 및 광고 업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1st-party 데이터 활용, 매장 내 디지털화, OOH 미디어 연계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고임팩트 미디어 채널로 전환하는 전략은 국내 리테일 미디어 시장에도 적용 가능한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특정 소비자 커뮤니티를 정밀하게 공략하고자 하는 국내 브랜드에게 PetAds는 주목할 만한 글로벌 벤치마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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