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낙서가 예술로 재탄생하다... 투르 드 프랑스서 여성 대회 알리는 창의적 미디어 전략 눈길
매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도로 곳곳에는 수백 개의 남근 낙서가 등장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5억 명에 달하는 TV 시청자에게 이 장면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헬리콥터 중계 전 낙서를 지우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이 문제를 전담하는 인력팀 ‘더 이레이저 맨(The Eraser Men)’까지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이 조직의 패트릭 당쿠완(Patrick Dancoisne)은 “선수들이 느리게 달리는 산악 구간에서는 유독 큰 물건들이 눈에 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동차 브랜드 ‘슈코다(Škoda)’는 이를 단순히 숨기기보다는 예술로 바꾸는 시도를 택했다. 남성 대회 직후 열리는 ’투르 드 프랑스 팜(Tour de France Femmes)’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