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비 오는 날 베이컨 굽는 소리' 들려주는 디지털 옥외광고 캠페인이 화제다.

자연과 옥외광고를 결합한 획기적인 시도가 캐나다 옥외광고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린필드 내추럴 미트 컴퍼니(Greenfield Natural Meat Co.)가 최근 공개한 혁신적인 광고판은 빗방울을 베이컨이 지글지글 익는 소리로 변환시켜 화제다.

'베이컨은 비다(Bacon is Rain)'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실시간 기상 조건을 광고 디자인에 접목시켜 옥외 광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디지털 옥외광고 미디어은 비가 올 때만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가 내리면 프로그래매틱 바잉(programmatic buying) 시스템이 가동되어 광고판에 그린필드사의 베이컨이 조리되는 영상이 나타난다. 여기서 진정한 혁신은 자연 그 자체가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로 활약한다는 점이다. 빗방울 하나하나가 팬에서 베이컨이 지글지글 익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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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켠 후 아래 동영상을 시청하세요.
No Fixed Address Inc.

기술과 자연 요소의 이러한 교묘한 결합은 단순히 주목을 끄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린필드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탄소중립 육류 브랜드로서 그린필드는 자사 제품과 환경 인식을 연결하는 독특한 방법을 찾아낸 셈이다.

'베이컨은 비다' 캠페인은 날씨 연동형 광고의 성장 추세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브랜드들이 어떻게 기억에 남는 맥락 인식형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비 오는 날이라는 일상적인 현상을 감각적 마케팅 도구로 전환함으로써, 그린필드는 인터랙티브 옥외 광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옥외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이 광고의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광고 전문가는 "날씨와 같은 자연 현상을 활용해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이런 형태의 광고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필드사 마케팅 책임자는 "우리 제품의 자연스러움과 환경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번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어서 앞으로 이러한 혁신적인 광고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광고 업계뿐만 아니라 환경 단체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환경 단체 관계자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린필드사의 이번 혁신적인 광고 캠페인은 앞으로 광고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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