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회원]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도심 하늘도 점령한 초대형 옥외광고 캠페인 진행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개봉과 함께 도심 한복판을 장식하며 현실 세계에서도 블록버스터급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과 영국 주요 도시에서는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영화의 상상력을 도시 공간에 구현한 이색 마케팅 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는 최근 개봉한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홍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 중심가 서카 LA(Circa LA) 건물에 초대형 3D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건물 외벽을 뚫고 나오는 듯한 공룡의 입체적 연출은 지나가는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불러낸다.
런던에서는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Warner Bros. Entertainment)가 신작 슈퍼맨(Superman) 개봉을 맞아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 쇼핑몰에 몰입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비닐 래핑으로 꾸민 벽면과 대형 배너, 슈퍼맨이 손에 들고 있는 형태의 제이씨데코 디지털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 이 캠페인은 복합쇼핑몰을 찾는 영화 팬들의 체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광고는 WPP 미디어(WPP Media)와 JC데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팀(JCDecaux Creative Solutions Team)의 협업으로 구현됐다.
특히 런던의 대표적 초고층 빌딩인 더 샤드(The Shard) 상공에 슈퍼맨이 날아오르는 이미지를 더해, 도시 스카이라인을 영화 마케팅의 일부로 끌어들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영화사들이 ‘실제 OOH(Real Out-of-Home)’ 광고를 통해 영화 개봉과 동시에 도심 공간을 장악하는 전략은 관객과의 실질적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도시를 스크린으로 활용한 강력한 체험형 캠페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