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OH협회, 세계옥외광고협회 '글로벌 옥외광고 오디언스 측정 가이드라인' 한국어판 발간
한국OOH협회(KOOHA, Korea Out of Home Association)가 세계옥외광고협회(WOO, 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의 글로벌 옥외광고 오디언스 측정 가이드라인 한국어판을 발간하며 국내 옥외광고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2월 9일 서울 마포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주요 광고 대행사, 정부 기관, 학계 관계자 등 한국 옥외광고 업계 각계각층에서 약 7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옥외광고센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한국옥외광고협회, 광고협회연합회, 디지털광고협회, AP클럽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해 이번 가이드라인 출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우창훈 한국OOH협회 회장은 한국 옥외광고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하며 "한국의 옥외광고 시장이 세계 7위, 아시아 3위로 성장했고, 디지털 옥외광고(DOOH)는 세계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관객 이동성과 광고 효과성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병준 한국옥외광고센터 소장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이드라인 번역본을 발간한 것은 한국 옥외광고 산업을 글로벌 표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는 우리 업계의 괄목할 만한 발전과 국제적 위상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은 데이터 기반의 옥외광고 시장을 언급하며 "자유옥외광고구역 지정을 통해 창의적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관객 측정 가이드라인은 데이터 기반 분석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의 신뢰와 효과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이드라인 번역을 주도한 안기종 포도미디어 부사장은 "코엑스나 강남역 지하상가와 같은 장소의 고해상도 디지털 미디어가 주목받으며 비대칭적 시장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한국의 옥외광고 산업은 하드웨어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관객 측정에서는 글로벌 기준에 뒤처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세계옥외광고기구의 비전과 선진 시장의 전략을 포함한 글로벌 오디언스 측정 가이드라인 번역본 발간이 한국 옥외광고 산업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톰 고다드 세계옥외광고기구 회장과 진나이 이치로 일본 디지털사이니지 컨소시엄 회장이 사전 녹화된 특별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번 한글 번역본의 발간에 대한 노력과 찬사를 보내 왔다.
특히 고다드 회장은 2025년 세계옥외광고기구 아시아태평양 포럼의 한국 개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출판사 참석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글로벌 오디언스 측정 가이드라인은 2022년 6월 세계옥외광고협회가 캐나다 토론토 총회에서 96페이지 분량의 전자책으로 발표한 것으로, 옥외광고 산업의 신뢰와 가치 기준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옥외광고 시대에 맞춰 관객 측정을 위한 상세한 원칙, 요구사항, 실용적 접근법을 제공한다. 자동화된 거래 데이터와 크로스미디어 측정 기술 등 업계 발전에 맞춰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번 한국어판 가이드라인은 한국의 옥외광고 관행을 글로벌 표준에 맞추는 혁신적인 단계로 평가되며,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